샤이니 키 “‘대박’ 아닌 ‘적자X’ 마음으로 앨범 발매.. 3분 결과물 허탈”(‘짠한형’)[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샤이니 키가 15년차 아이돌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25일 신동엽이 진행하는 웹 예능 ‘짠한형’에선 키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키와 신동엽은 ‘놀라운 토요일’로 5년째 호흡을 맞추는 중. 이날 신동엽은 “‘놀토’ 회식을 자주 하지만 키와는 끝까지 마셔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고, 당사자인 키는 “왜 그런 줄 아나. 선배님이 항상 먼저 잠이 들어서 기억을 못하는 거다. 계속 주무시라고 절을 하고 간 적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내가 주변을 살피는 능력이 엄청 좋은 게 우리 집이 고부갈등이 엄청 심했다. 나는 엄마 편도 못 들고 할머니 편도 못 들지 않나. 답이 없다. 그냥 욕하는 거다. 두 분 다 집에 있으면 눈치게임이 벌어졌다”면서 “나는 지금도 제작진 표정을 보고 흐름을 못 탄다 싶으면 바로 넘어간다”라고 털어놨다.
주사도 감정기복도 없는 깔끔한 애주가라는 그는 “술 먹고 실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나?”라는 질문에 “20대 초반에는 있다. 눈을 떴는데 화단인 상황이었다. 분명 몇 명이 봤을 거다. ‘샤이니 멤버가 화단에 쓰러져 있네’ 싶었을 거다. 그땐 휴대폰으로 기사를 보지 않던 시절이었다”라며 웃었다.
“그때 할 만한 모든 주사를 털어버리고 ‘이렇게 마시면 안 되겠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이 키의 설명. 키는 또 “한참 많이 먹을 땐 소주 10병 이상도 마셨다”며 최대 주량을 공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데뷔 15년차를 맞은 키는 2023년 한 해에만 총 3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열일 행보를 보인 바.
이날 그는 “지금 앨범을 낼 때의 마음은 ‘이걸로 전국을 흔들어야지’ 이런 건 없어진지 조금 됐다. 지금 더 신경 쓰는 건 평판이다. 적어도 적자는 내면 안 되지 않나. 그 정도는 당연히 신경을 쓴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긴 시간 고생해서 만든 게 3분짜리다. 발매 당일엔 그런 부분에 대한 허탈함이 확 왔다. 요즘은 길게 활동해봐야 2주고 일주일 안에 앨범 판매량으로 모든 게 판가름이 나니까 그런 부분들이 아이러니로 돌아오더라”며 거듭 심경을 밝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짠한형’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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