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벌던 ‘피식대학’, 손흥민·강동원까지 줄 서…무명 개그맨의 반란 [종합]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온라인 채널 ‘피식대학Psick Univ’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5일 피식대학은 ‘피식쇼’ 영상 말미에 강동원의 출연을 예고해 화제를 모았다. 피식대학의 콘텐츠 중 하나인 ‘피식쇼’에는 강동원뿐만 아니라 축구 선수 손흥민, 방탄소년단 RM 등의 국내 최정상 스타들이 출연했다. 심지어 베르나르 베르베르, 크리스 프랫, 제임스 건 등 해외 유명 인사들도 등장해 그야말로 ‘대형채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월클’ 스타들도 반기는 피식대학의 초창기는 마냥 순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았다. 피식대학 이용주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조회수 수입이 약 일당 3만 원씩만 나왔던 과거를 언급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현재 피식대학은 구독자 약 237만 명을 보유중이며 2023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예능 작품상까지 수상했을 정도로 성장했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수상으로 인지도를 높인 피식대학은 KBS 뉴스에 출연해 “코미디 콘텐츠를 조금씩 만들어 가면서 퀄리티를 높여가던 것뿐인데 다른 (성공을) 걸 예측하지 못했다. 앞으로도 우리가 하던 대로 할 예정이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줄줄이 폐지된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에 관한 질문에 “새로운 판을 또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고 되게 좌절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것 같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중문화 콘텐츠의 축이 인터넷으로 넘어가는 것 같다”라는 의견에 “사실 이미 경계가 무너진 지는 좀 됐다고 생각한다. 전통 미디어와 뉴미디어의 싸움 이런거라기 보다는 각자만의 경쟁인 것 같다”고 언급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피식대학의 멤버 김민수와 이용주는 2016년 SBS ‘웃찾사-레전드 매치’, 정재형은 2014년 KBS 2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지만 지상파에서는 크게 주목 받지 못했다. 긴 무명 시절 끝에 ‘피식대학’ 채널에서 ‘한사랑 산악회’, ’05학번 이즈 백’, ‘신도시 아재들’,’B대면 데이트’ 등 수많은 콘텐츠로 성장하며 어느새 국내 대표 개그 전문 채널로 성장해 많은 이들에게 훈훈함을 안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