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실에서 절대 친구 아냐”…블랙스완의 안무실이 냉랭해진 사연은?(이웃집찰스)[종합]
[TV리포트=김유진 기자] 블랙스완이 안무 연습을 하다가 냉랭해진 분위기를 마주했다.
26일 방영된 KBS ‘이웃집찰스’ 405회에서는 지난 방송에 이어 외국인 K팝 걸그룹 블랙스완의 두 번째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블랙스완의 리더 파투는 가비에게 안무를 가르쳐주며 냉랭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두 사람은 한 카페에 가서 디저트를 먹으며 어색한 분위기를 풀었다.
파투는 가비에게 “연습실에서는 열심히 하고 연습실을 나오는 순간 우리 관계는 달라지는거다. 연습실에서 난 절대 너희의 친구가 아니다. 그걸 이해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에 가비는 “가끔은 힘들기도 하다. 그래도 ‘괜찮아’하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우린 일과 생활이 서로 섞여 있어서 특히 더 힘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실제로 두 사람은 눈을 뜨는 순간부터 24시간 매일을 함께 했다
이어 가비는 “우린 일상에서 친구로 지낼 때는 참 잘 맞는다. 그런데 일하면서 문제가 생기기도 하니까 가끔은 영향을 받는다”고도 말했다.
파투는 “연습실에서 피드백을 하고 나오면 마음이 너무 안 좋다. 친구한테 그런 말 듣는게 힘들다는 걸 안다. 우리 넷이 서로 돕고 잘 해내야 한다”고 격려했다.
영상을 보던 사유리는 파투를 보며 “파투의 연습 스타일이 한국적이다. 한국 아이돌은 굉장히 철저하고 엄격한 규칙을 잘 지키는 스타일”이라며 말했다.
그룹 생활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파투는 “처음에는 불편했었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가면 그 나라 문화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아이돌, 선배들도 다 그렇게 하는데 우리만 외국식으로 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다른 멤버들 또한 한국의 그룹 문화에 적응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온 앤비는 “K팝은 팀 전체로 보여지는 거고 그런 점이 K팝을 훌륭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함께’가 무엇인지 팀으로서 보여지는 것이다. 단순한 솔로들의 집합이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나는 적응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막내지만 의젓한 스리야는 멤버들을 위해 요리를 하는 모습도 공개했다. 버터에 얇게 썬 당근을 오래 볶아 인도식 디저트를 만들고 멤버들을 식탁으로 소집했다. 이때 앤비는 미국스타일로 휘핑크림을 올려 먹기도 했다.
스리야는 “가족들이 나한테 의지를 많이 한다. 지금은 내가 가족들을 지탱하는 기둥이 됐다. 지금은 나한테 기회가 있으니까 잘하고 싶다. 가족들에게 집도 사주고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며 가족들을 위해 성공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 ‘이웃집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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