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집’ 정수정 “언니 제시카, 영화 잘했다고 칭찬해 줘” [인터뷰③]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배우 정수정이 친언니이자 가수인 제시카를 언급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한 카페에서 ‘거미집’으로 관객과 만나는 정수정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등이 출연한다. 극중 정수정은 콧대 높은 라이징 스타 ‘한유림’을 연기한다.
인터뷰에서 정수정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작품이다. 감독님과 선배님들이 작품을 어떻게 대하는지 느껴졌다. 시나리오에서 본 캐릭터를 각자 생생하게 구현하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했다”고 전했다.
‘거미집’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호평과 함께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칸 현지에서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개봉 전 국내 예비 관객의 기대치가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수정은 “칸 영화제는 꿈도 꾸지 못했을 만큼 영화 같은 영화제라고 생각했다. ‘거미집’ 팀원들과 함께해서 긴장감을 덜 수 있었다. 기립박수? 12분이 길게 느껴지면서도 짧더라. 그 순간을 만끽하고 싶었다. 송강호 선배님께서 카메라를 보고 손키스를 하라고 팁을 주셔서, 그대로 했다.(웃음)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벅찬 순간을 전했다.
최근 진행된 ‘거미집’ VIP시사회에 정수정의 친언니이자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가 참석해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우애가 좋기로 소문난 자매다.
정수정은 “사실 저와 언니는 서로의 일에 관여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오히려 무관심한 편이다. 그런데 ‘거미집’은 달랐다. 제가 이 작품을 너무 하고 싶어하는 걸 언니가 알고 있어서 그런지, 크게 축하를 해줬다. 시사회 끝나고 잘했다고, 예쁘다고 말해주더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한편, ‘거미집’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사진= 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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