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소다, 밥 먹는데 “예의 없다” 욕 먹어…일본서 미운털 박혔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성추행 피해’ 사건 이후 일본을 재방문한 DJ 소다(35)가 ‘식습관’으로 일본 대중에게 비판받고 있다.
지난 24일, DJ 소다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스끼야끼 좋아해?”라며 한국어와 일본어로 멘트를 작성했다. 그는 해당 글과 함께 함께 약 30초 정도 분량의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영상 속 DJ 소다는 일본의 한 식당에서 고기 요리 중 하나인 스키야키를 맛있게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뜻밖의 비판이 쏟아졌다. 바로 일본 누리꾼이 그의 ‘식사 매너’를 꼬집은 것이다. 고기가 담긴 그릇을 건네받은 DJ 소다는 젓가락으로 고기를 잡고 고개를 들어 입을 크게 벌리고 높이 올린 상태에서 입 안으로 넣었다.
일본 네티즌은 “일본인은 그렇게 먹지 않는다”, “예절이 없다”, “먹는 방법에 품위가 없다” 등 지적을 쏟아냈다. 이외에도 “남편 앞에서도 이렇게 먹으면, 진심으로 미움받을 것 같다”, “우리 딸이 저렇게 스키야키를 먹으면 혼낼 것이다”, “먹는 방법으로 관심 노리고 있냐”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DJ 소다는 이와 같은 반응에 대해서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지난 8월 DJ 소다는 일본 오사카에 진행된 음악 페스티벌 ‘MUSIC CIRCUS’23’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팬들에게 다가갔더니 몇 명이 갑자기 내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소다는 분명 피해자이지만, 노출 의상을 입었다는 이유로 일본 누리꾼에게 “네가 유혹한 거 아니냐” 등 이유 없이 욕을 먹은 바 있다.
이후 그녀는 2차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복장과 성범죄 피해는 절대 관계가 없다. 피해자를 문제 삼아 범죄 책임을 전가하는 사고방식은 매우 편파적이고 편향적이다. 원인은 섹시한 옷이 아닌 가해자”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 출연해 “동물원 원숭이가 된 기분이더라. 이렇게까지 수치스러운 경우가 처음이었다”라며 해당 사건에 대해 방송 최초 심경 고백을 하기도 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DJ 소다 소셜미디어 , TV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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