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뒤흔든 절도 사건 계기로…유명 개그맨의 새 직업은?
논란 터지면 자숙 후 복귀가 일반적
그러나 복귀 대신 새로운 직업 택하기도
의외의 모습으로 나타난 연예인은?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은 대부분 짧은 자숙 기간 후 “연기로, 음악으로, 웃음으로 보답하겠다”라며 방송에 복귀해 왔다.
하지만 ‘복귀 공식’을 따라 방송 복귀하는 방송인과 달리, 사건 사고 이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한 방송인도 있는데.
사건 이후 다른 직업으로 전향한 유명인은 누구일까.
이영돈은 2011년, 채널A에서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을 제작한 스타 PD였다.
방송 초반 그의 이미지는 모범적인 기자이자 PD로 신뢰할 수 있는 기자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MSG를 유해 물질처럼 보도하고 일본 와사비 테러에는 직접 찾아가 사과를 강요하는 등 각종 기행을 보이며 빠르게 시청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결국 이영돈은 2016년 별도 방송사 없이 ‘이영돈 TV’를 설립해 유튜버로 변신하게 된다. 해당 채널은 2023년 기준 구독자 6.79만 명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곽한구는 개그 프로그램 ‘개그사냥’을 통해 개그콘서트 특채 21기로 입사한 개그맨이지만 초반에는 그렇다 할 반응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범죄의 재구성’,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등을 통해 건달 역할을 맡으면서 서서히 인지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2009년 갑자기 외제차 도난범으로 언론에 대서특필 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곽한구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0개월을 선고받았고, 이 일로 방송 출연이 금지되면서 그의 개그맨 커리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자중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곽한구는 또다시 차량 절도를 저지른다.
이 사건은 신고자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절도죄는 면했지만 첫 번째 사건으로 면허취소 상태였던 곽한구는 불법운전으로 처벌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오히려 중고차 딜러가 돼 또 다른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장사가 너무 잘 되자 한 프로그램에선 과거 절도 행각이 노이즈 마케팅이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될 정도였다.
조정린은 2002년 MBC 설날특집 ‘팔도모창대회’에서 김하늘, 고현정 성대모사로 대상을 탄 방송인이다.
이후 케이블부터 지상파까지 가리지 않고 오가며 큰 인지도를 얻었다. 하지만 인기도 잠시, 그는 2006년 ‘조정린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이한다.
조정린 사건은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조정린 칭찬글이 꾸준히 올라온 데 기반한다..
제목부터 문체까지 유사해 처음에는 의혹만 제기되었으나 이후 싸이월드 캡처 사진에서 본인만 볼 수 있는 ‘SETTING’, ‘EDIT’이 그대로 노출되어 의혹이 확신이 된다.
조정린과 소속사 측은 자작극임을 부인했지만, 그 여파로 방송 출연이 어려워지게 된다.
결국 조정린은 2012년, TV조선 방송기자 신입 공채에 지원해 합격한다.
한 인터뷰에서 그는 “연예인은 불안함이 심리적으로 크다. 다시 태어나도 기자를 하고 싶다. 행복하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조정린은 최근 변호사와 결혼 소식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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