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고작 1억?’ 미친 성능의 로터스 전기차 “드디어 한국 땅 밟았죠”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
경량화 던지고 SUV 택했다
전기차 엘레트라 국내 공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자동차 마니아 사이에서 퓨어 드라이빙 머신으로 유명하다.
창립자 콜린 체프먼은 “출력을 올리면 직선 구간에서 빠르지만 무게를 줄이면 모든 구간에서 빠르다”라는 말을 남긴 바 있으며 실제로 로터스는 초경량 퓨어 슈퍼카 콘셉트를 지향해 왔다.
하지만 볼보처럼 중국 지리자동차에 흡수된 후에는 절대 변치 않을 것 같았던 지향점을 과감히 바꿨다.
요즘 대세인 ‘전동화’와 ‘SUV’를 택한 것이다. 물론 경량 스포츠카 라인업을 포기한 건 아니지만 로터스 엠블럼이 붙은 육중한 덩치의 전기 SUV를 두고 반응이 크게 엇갈린다. 이젠 그 논란의 신차를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슈퍼카급 동력 성능 갖춰
합산 출력 최대 918마력
로터스자동차코리아(이하 로터스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자사 최초의 전동화 SUV ‘엘레트라(Eletre)’를 공개하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엘레트라는 브랜드 최초의 SUV일 뿐만 아니라 순수 전기 슈퍼카이기도 하다. 실제로 엘레트라는 트림에 따라 슈퍼카 못지않게 강력한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전 트림 듀얼 모터 및 사륜구동이 기본이며, 최상위 트림인 엘레트라 R의 경우 합산 총출력 918마력과 최대 토크 100.4kg.m를 발휘한다. 하이퍼카 수준의 강력한 스펙 덕에 2.7톤에 달하는 육중한 공차 중량에도 0~100km/h 가속을 2.95초 만에 끊을 수 있다. 최고 속도는 260km/h에서 제한된다.
주행 가능 거리가 무려 596km?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기본
엘레트라 기본형과 S의 합산 총출력은 603kg.m, 최대 토크는 72.3kg.m로 엘레트라 R의 2/3 수준이지만 여전히 강력하다. 이를 바탕으로 0~100km/h 가속 4.5초의 빠릿한 직진 성능을 보여주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엘레트라 R보다 100km 긴 596km에 달한다. 물론 이는 유럽 WLTP 기준인 만큼 환경부 인증 수치는 100km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엘레트라는 11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되며 350kW/800V 충전을 지원한다.
급속 충전기 성능이 충분히 받쳐준다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20분 만에 충전할 수도 있다. 아울러 라이다와 레이더 등 첨단 센서를 차체 곳곳에 탑재해 높은 수준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지원한다.
대형 SUV 수준의 차체 크기
휠베이스는 무려 3,109mm
한편 엘레트라는 전장 5,103mm, 전폭 2,231mm, 전고 1,636mm에 달하는 거대한 덩치를 자랑한다. 대형에 가까운 차급에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인 만큼 휠베이스는 3,109mm로 동급 최장 수준이다. 여기에 2열 독립 시트 구성으로 4인승 레이아웃을 갖춰 탑승자 한 명에게 주어지는 공간은 광활할 것이다.
실내에는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지능형 글라스 루프, 주행 모드와 기후, 배터리 잔량에 따라 다르게 반응하는 앰비언트 라이트 등 첨단 사양이 적용돼 색다른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옵션으로 제공되는 KEF 레퍼런스 오디오 시스템은 스피커 23개로 구성돼 총 2,160W를 뿜어낸다. 로터스코리아는 이달 28일까지 피치스 도원에 엘레트라를 전시할 예정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