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곰장어 먹다가 졸도한 사연 “위궤양 과다출혈로 죽을 뻔” (‘르크크’)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이경규가 위궤양 과다출혈로 급박한 상황을 겪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30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에선 ‘이경규의 스탠드업 쇼! l STAND UP SHOW ! EP.01’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영상에선 이경규가 위급 상황을 겪었던 사연을 공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경규는 “진짜로 죽다가 살아난 이야기를 여러분께 전해 드리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7년 전 곰장어가 먹고 싶어서 후배를 불러 곰장어 가게를 찾았다며 “곰장어를 구워 제가 한 입을 젓가락으로 딱 드는 순간 제가 졸도를 했다. 졸도했던 그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앉은 자리에서 딱 넘어졌는데 바닥에 퍽 소리가 날 정도로 머리를 갖다 때렸다. 나중에 보니까 혹도 이만큼 났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날 곰장어 집에 다행히도 한의사 선생님이 계셔서 진맥을 하더니 빨리 119를 부르라고 했고 후배가 119를 불렀다”라며 “그 동안 배가 아파서 화장실에 갔는데 흑변을 보더라. 대장에서 만약에 피가 흐르게 되면 바로 나오는데 위에서 피가 터지면 이게 위에서 소화를 해서 변이 나오면 흑변으로 나오는 거다. 저는 위에서 엄청난 출혈을 해서 흑변을 엄청나게 많이 봤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급차가 도착했고 혈압을 재는데 혈압이 40까지 떨어져 있었다. 병원에서 위 내시경 검사를 하고 혈액을 검사를 했는데 헤모글로빈 수치가 보통 14에서 15가 정상인데 저는 7에서 6까지 떨어져 있더라. 이게 자칫 잘못했으면 목숨을 잃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처음으로 수혈을 받아야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위궤양이 터졌는데 밥을 먹으면 위액이 나오게 되면 위궤양이 아물지 않는다. 무조건 기본적으로 5일은 단식을 해야 한다. 괴로운 날들이었다. TV에서 나오는 먹방이나 먹는 광고를 볼 때가 가장 괴로웠다”라며 “5일 후에 병원에서 퇴원해 미음을 먹으면서 조금씩 회복해 정상으로 돌아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경규는 “중요한 것은 그날 제가 곰장어를 먹으러 가지 않았으면 길바닥에서 객사를 했다는 거다. 그날은 또 집에 아무도 없었다. 화장실에서 넘어졌으면 화장실에서 객사를 하거나 어디에선가 저는 분명히 곰장어를 찾지 않았으면 죽었을 것”이라며 “지금도 곰장어를 사랑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르크크 이경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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