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천만 원?” 역대급 가성비 전기차 등장, 그 실물에 전세계 난리
이태리 완성차 브랜드, 피아트
보급형 전기차, 토폴리노 공개
그 가격 수준에 전 세계 깜짝!
진정 친환경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많은 전기차.
지금 이 순간에도 자동차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내연기관을 대체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비싼 가격이 꼽히는데, 제조 단가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팩으로 인해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다.
각국 정부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수백만 원에서 천만 원대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지만 이를 반영해도 동급 내연기관 모델보다 부담스럽다는 점은 바뀌지 않는다. 다음 차로 전기차를 고민 중이며 근거리 출퇴근용으로 탈 생각이라면 초소형 전기차를 고려해 보는 건 어떨까?
시트로엥 아미 형제 모델
월 6만 원 리스도 가능해
현재 스텔란티스 그룹 산하에 있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피아트는 초소형 전기차 ‘토폴리노(Topolino)’의 판매 가격을 최근 공개했다. 토폴리노는 앞서 지난 2020년 출시된 시트로엥 초소형 전기차 ‘아미’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뱃지 엔지니어링 모델인 오펠 락스-e의 형제 모델이기도 하지만 과거 피아트 500을 연상케 하는 별도의 외장 디자인이 적용됐다.
토폴리노의 판매 가격은 이탈리아 기준 9,890유로(약 1,405만 원)에서 시작하며, 보조금을 적용하면 7,544유로(약 1,093만 원)까지 떨어진다. 일시불로 구매한다고 쳐도 저렴한 축에 속하지만 피아트는 더욱 합리적인 구매 방법을 제시했다. 리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월 39유로(약 5만 6,500원)씩 내면서 해당 모델을 운행할 수 있다.
규정상 자동차는 아니야
10대 청소년도 운행 가능
피아트 토폴리노는 국내에서도 판매된 바 있는 르노 트위지와 마찬가지로 2인승 구조를 갖췄으며 전후 오버행이 짧아 비좁은 골목길에서도 어렵지 않게 다룰 수 있다. 원형인 시트로엥 아미와 같이 EU 규정상 자동차로 분류되지 않는데, 덕분에 각종 규제를 피해 생산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일부 국가에서는 운전면허 없이도 운전할 수 있어 10대 청소년들이 합법적으로 탈 수 있는 전기차이기도 하다.
한눈에 봐도 덩치가 상당히 작은데, 전장이 2.53m에 불과해 차 한 대가 댈 수 있는 주차 구획에 세로로 세 대를 대는 것도 가능하다. 전장과 전폭이 짧긴 해도 전고를 충분히 확보해 키 190cm가 넘는 사람이 탑승해도 헤드룸이 남으며 널찍한 A 필러 델타 글라스, 플래그 타입 사이드미러를 적용해 운전 시야를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성능은 최소한만 갖췄다
내년 1월부터 고객 인도
초소형 전기차답게 도심 통근용으로 알맞은 스펙을 갖췄다.
용량이 5.4kWh에 불과한 리튬 이온 배터리를 얹었으나 가벼운 중량과 최소한의 출력(8마력)만 내는 모터 덕에 1회 충전 시 75km를 달릴 수 있다. 최고 속도는 45km/h에서 제한된다. 충전 시스템은 완속 충전만을 지원해 완충까지 4시간이 소요되며 가정용 충전 케이블이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된다.
색상은 민트 그린 단일 사양이며 도어를 과감히 제거한 개방형 모델 ‘돌체비타(Tolcevita)’ 사양도 마련됐다.
조만간 독일과 프랑스 시장에서도 사전 예약이 열리며 모든 구매 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피아트 토폴리노의 고객 인도는 내년 1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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