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지운 ‘트레저’, YG는 묵묵부답
[TV리포트=김연주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트레저가 일본 팬미팅에서 독도를 누락한 지도를 노출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는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는 상황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1일 트레저의 일본 첫 팬미팅 ‘헬로우 어게인’ 이후 촉발됐다. 이날 행사 도중 ‘2024 트레저 투어 리부트 인 재팬’ 일정을 깜짝 공개하는 과정에서 독도가 지워진 지도가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제주도를 비롯해 울릉도는 표기됐으나 독도는 누락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국내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과 일본에서 독도가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의식한 게 아니냔 추측까지 일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고 있으나, YG 엔터테인먼트는 지금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독도를 전 세계에 알려온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까지 트레저 논란을 언급했다. 서경덕 교수는 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당 지도엔 한국의 영토인 제주도, 울릉도를 비롯해 일본의 쓰시마섬(대마도) 등이 포함돼있는데 정작 독도는 없다”며 “특히 그 지도에는 오키섬도 그려져 있었는데, 이 오키섬은 그야말로 독도 침탈 야욕의 전초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도에는 울릉도에서 훨씬 가까운 독도 표기를 당연히 했었어야만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YG는 향후에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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