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농락? ‘가난 코스프레’ 논란의 주인공들, 지금은…
6년 만에 방송 출연한 마이크로닷
유튜브 채널 운영 중인 강남
새로운 신곡 발표하는 최정훈
연예인으로 성공하면 팔자 고친다는 말이 있다. 실제 무명 연예인이 얼굴을 몇 번 비추고 집, 외제차를 구매했다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흔한 이야기이다.
뜨기만 하면 수익이 보장되다 보니 뜨기 위해 각종 콘텐츠를 활용하는 연예인들이 많다. 특히 ‘가난’은 동정심을 불러일으켜 많이 소비되는 콘텐츠 중 하나인데 ‘가난’으로 뜬 연예인들은 지금 어떻게 생활하는지 알아보자.
마이크로닷은 래퍼로 데뷔한 가수다. 그는 경연 프로그램에 참가를 계기로 낚시 프로그램까지 진출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크게 높였고 방송에 자주 얼굴을 비친 만큼 그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언급됐다.
한 방송에서 마이크로닷은 어린 시절 2~3년 동안 수제비만 먹어야 할 정도로 가정 형편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가난에 대해 언급한 부분은 그의 Dining table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전기세 물세도 밀리고 이어서 저번달 월세는 빌리고”라며 어려웠던 자신의 환경을 언급한 뒤 “어둠을 견뎌내 17년 만에 집 두 채를 샀네”라며 가난에서 자수성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곧 그의 부모의 사기 사건이 화제로 떠오르며 이런 그의 이미지가 꾸며진 것임이 드러났다.
마이크로닷은 사기 후 도주한 부모님과 함께 뉴질랜드에서 자랐다. 뉴질랜드 도착하자마자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지만, 당지 지인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유학 간 친구들이 (금전적으로) 부족함 없는 가정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결국 성공을 위해 가난을 연기했다는 논란이 지속되자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최근 마이크로닷은 6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빚을 변제하고 있다”라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강남은 일본 출신의 아이돌이다. 그는 과거 방송에서 잔고 3422원뿐인 통장을 공개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와중에 강남은 특유의 친화력과 엉뚱함을 보여 많은 이들의 응원을 얻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건물주로 성공했다.
하지만 유명해지기 위해 가난을 활용했다는 비난도 일었다. 잔고 3422원으로 밝힌 것과 달리 그의 부모님과 친척이 성공한 사업가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실제 강남의 아버지는 일본에서 호텔 사업을 하고 있으며 그의 이모부는 국내 구두업체 바이네르의 대표이사였다.
이 같은 ‘가난 코스프레’논란에 대해 강남은 “가수한다고 했을 때 아빠에게 엄청 맞았다”라며 “승계를 거부하고 한국에 왔다”라고 밝혔다.
강남은 2019년 10월 스피트 스케이팅 선수 이상화와 결혼해 화제가 됐다.
강남은 현재 유튜브 ‘동네친구 강나미 [Kangnami]’ 채널을 운영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밴드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가난 코스프레’논란의 직격탄을 맞은 인물이다. 그는 MBC 예능에서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반지하 작업실을 공개했다.
샤워할 공간이 없어 샤워를 상가 화장실에서 찬물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기에 방송 자막으로 ‘짠나비’가 붙으며 가난하지만 자수성가하고자 열심히 사는 청년 이미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때부터 의혹은 제기되었다. 그의 아버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접대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재력가라는 의혹이 불거지며 최정훈은 각종 논란에 휩싸이게 된다.
현재는 허위사실 유포자가 벌금형을 받고 인근 주민의 증언이 이어져 가난 코스프레가 최정훈의 의도가 아닌 방송국의 편집에 따라 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최정훈은 본인 스스로도 방송에서 가난하다 언급한 적 없으며, 코인 빨래방 가는 모습은 수년 전부터 개인 SNS를 통해 팬들과 공유해왔다.
오는 10월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은 콘텐츠 아이디어 후원 플랫폼 ‘와우플래닛’과 협업해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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