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19살, 손예진 21살, 송혜교 22살, 김옥빈 22살, 한예슬 25살
김아중, 이름처럼 ‘아시아 중심’
자장면 먹방으로 대세 스타 입증
김옥빈, 22세에 여우주연상
지난해 ‘서른, 아홉’을 성공적으로 마친 손예진을 비롯해 전지현, 송혜교 등 영화와 드라마에서 톱스타들의 꾸준한 활약이 돋보인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데뷔해 톱스타 자리에 오른 이후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갈수록 성숙해지는 연기력과 독보적인 아우라로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늘은 어린 나이부터 인생 연기를 선보이고 톱스타에 등극한 여자 배우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클래식, 손예진(만21세)
손예진은 데뷔 이래로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배우로 유명하다. 첫 주연작인 드라마 ‘맛있는 청혼’에서부터 히트를 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연달아 광고와 ‘여름향기’, <클래식>을 통해 청순미녀 이미지를 굳혔다. 이후 <작업의 정석>, ‘연애시대’, <아내가 결혼했다>, <덕혜옹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2019년, ‘사랑의 불시착’에서 손예진만의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매력을 뽐냈으며, 지난해 ‘서른, 아홉’에서도 활약했다.
손예진의 전성기 하면 이 작품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2003년 개봉한 영화 <클래식>이다. <클래식>은 극중 손예진이 연기한 ‘지혜’와 그의 엄마 ‘주희’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다.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함께 ‘지혜’와 ‘주희’를 함께 연기한 손예진의 활약이 당연 돋보인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통해서 전 국민에게 손예진 하면 청순한 배우라는 이미지를 굳히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손예진은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 2년 차 신인 배우였다. 그럼에도 절절한 멜로 연기는 물론 1인 2역까지 소화하며 성숙한 연기력까지 선보였다. 그 결과 대종상,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올인, 송혜교(만22세)
송혜교는 여전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녀 배우이다. 데뷔 전부터 이미 아름다운 미모로 유명했다. 데뷔 이후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오혜교’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가을동화’를 통해 톱스타 대열에 올랐다. ‘올인’,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 ‘태양의 후예’ 등 송혜교가 출연하기만 하면 그 드라마는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최근작인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를 통해 더욱 넒어진 그녀의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었다.
송혜교가 출연한 작품들이 모두 흥행에 성공했지만, 그중에서도 ‘올인’은 47.7%라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국을 넘어 큰 사랑을 받았다. ‘올인’은 카지노 세계를 중심으로 한 엄청난 스케일의 작품으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이병헌과 송혜교, 지성 세 사람의 어린 시절부터 얽히고설킨 인연을 그려냈다.
송혜교는 극중 카지노 딜러 ‘민수연’ 역할로 분해 ‘순풍산부인과’ 때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안정적인 톤과 연기력으로 그해 연기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았다. 또한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아름다운 외모까지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엽기적인 그녀, 전지현(만19세)
전지현은 17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모델로 데뷔해, 여전히 특유의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이다. 데뷔 초 전지현은 CF, 연기, MC까지 접수한 당대 최고의 톱스타였다.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해피투게더’와 이정재와 함께한 영화 <시월애>, 테크노 춤 열풍을 일으킨 광고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도둑들>, <암살>, ‘별에서 온 그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톱스타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개봉한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지현하면 대표작으로 떠오르는 작품이 있다. 바로 영화 <엽기적인 그녀>이다. 한국에서는 물론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한 작품이다. 영화는 엽기적인 ‘그녀’와 평범한 청년 ‘견우’가 만나 그려낸 청춘 멜로물로 당대 젊은 세대의 공감을 끌어냈다.
전지현은 말 그대로 엽기적이면서 사랑스럽고 청순한 모습으로 대체 불가한 매력을 뽐냈다. 이 작품을 통해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연소 여우주연상까지 거머쥐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전지현을 향한 충무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았으며, 전지현이 출연하면 무조건 대박이 난다는 공식까지 있었다고 한다.
미녀는 괴로워, 김아중(만24세)
사람은 이름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 김아중이야말로 그런 배우인 것 같다. 그녀의 이름은 ‘아시아의 중심’이라는 뜻을 가졌다고 한다. 데뷔 초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린 이후 <미녀는 괴로워>를 통해 이름대로 대세 톱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싸인’,’펀치’, <나의 PS 파트너>, 그리고 <나쁜 녀석들: 더 무비>까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연기면 연기, 노래면 노래, 진행까지 못하는 게 없는 배우기도 하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는 김아중의 커리어 중에서도 터닝 포인트가 된 중요한 작품이다. 영화는 전신 성형수술을 한 미녀 가수라는 소재로 신선함을 선사했다. 화려한 볼거리는 물론 매력적인 캐릭터와 개그 코드까지 대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원래 가수를 준비했던 김아중은 배우로 데뷔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에서 엄청난 노래 실력을 뽐내 화제였다. 또한 이 작품으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대종상, 춘사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었다.
환상의 커플, 한예슬(만25세)
한예슬은 대표적인 고양이상의 매력적인 배우이다. 몇 년 전부터 유튜버로 팬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01년 슈퍼모델로 입상한 한예슬은 ‘논스톱 4’를 통해 단숨에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환상의 커플’의 나상실, <용의주도 미스신>, ‘미녀의 탄생’ 등 한예슬만의 독보적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았다. 작년에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빅이슈’에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환상의 커플’은 그해 시청자가 뽑은 올해의 드라마로 선정되었을 만큼 열풍을 일으킨 작품이었다. 극중 한예슬은 ‘나상실’과 ‘안나 조’ 두 인물을 연기했다. 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안하무인 재벌 ‘안나’가 우연히 ‘장철수’를 만나 ‘나상실’로 살게 되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렸다.
한예슬이 연기한 ‘환상의 커플’ 속 ‘나상실’이야 말로 한예슬이 아니라면 상상할 수 없는 캐릭터인 것 같다. 특유의 통통 튀는 말투는 물론, 자장면 먹방까지 여러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이 작품으로 우수연기상과 인기상을 수상하며 대세 스타임을 입증했다. 어느덧 방영 된지 17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는 한예슬의 대표작이다.
박쥐, 김옥빈(만22세)
김옥빈은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는 배우이다. 데뷔 전 포털사이트 얼짱대회에서 1위를 했던 사실도 유명하다. 이후 <여고괴담 4-목소리>에서 주연을 맡아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박쥐>와 <악녀>를 통해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각각 춘사영화제, 시체스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019년, ‘아스달 연대기’에서 ‘태알하’ 역으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였다.
김옥빈의 인생작은 당연 <박쥐>이다. <박쥐>는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통해 박찬욱 감독만의 색이 물씬 느껴지는 명작이다. 박찬욱 감독의 작품답게 칸 영화제에 진출할 만큼 뛰어난 작품성을 갖고 있는 것은 물론 송강호에 견줄 만큼 김옥빈의 연기력도 대단한 작품이었다.
극중 김옥빈은 송강호가 연기한 ‘상현’의 마음을 빼앗은 치명적인 친구 아내 ‘태주’로 분했다. 당시 김옥빈은 영화에서 대선배 송강호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인생 연기를 펼쳤다. 그 결과 만 22세라는 어린 나이에 여우주연상을 거머쥐게 되었다. 최근에는 ‘아라문의 검’을 통해 시대를 초월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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