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 3천만 원대 기아 전기차 EV3, 그 실물은 이런 모습
의문의 기아 신형 전기차
모델명 EV4 아닌 EV3?
예상 디자인은 이런 모습
현실적인 가격대의 전기차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가운데 보급형 모델로 추정되는 기아 전기차 프로토타입이 출몰해 주목받는다. 앞서 국내외에서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는 해당 프로토타입은 EV5의 하위 모델인 EV4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모터원(Motor 1)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해당 신차의 실제 모델명은 EV3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EV3는 내년부터 기아 광명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데, 얼마 전 예상 디자인 렌더링이 공개돼 화제를 모은다.
전장 4.0~4.3m 추정
쏘울 EV 후계자 될까?
모터원이 게재한 이번 예상도는 최신 스파이샷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반적으로 EV9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돼 ‘베이비 EV9’이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모습이며, 곳곳에서 EV5의 디자인 요소도 찾아볼 수 있다. EV3는 니로 EV, 쏘울 EV와 같은 소형 전기 SUV로, 유럽에서는 B 세그먼트로 분류된다.
모터원에 따르면 EV3의 전장은 160인치(4,064mm)~170인치(4,318mm)로 예상되며, 지프 소형 전기 SUV인 어벤저, 푸조 e-2008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순수 전기차인 만큼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나 2025년부터 본격 상용화할 차세대 eM 플랫폼의 적용 가능성도 거론된다. eM 플랫폼은 기존 E-GMP 대비 주행 가능 거리가 대폭 개선되며, 레벨 3 자율주행에 해당하는 주행 보조 시스템을 지원한다.
2년 당겨진 출시 일정
시장 선점 위한 초강수
그동안 기아가 출시한 전기차는 레이 EV, 니로 EV, 쏘울 EV, 봉고 EV 등 파생형 모델과 EV6, EV9 등 전용 전기차가 있다. EV5는 최근 중국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이후 2025년까지 출시가 확정된 전기차는 EV3, EV4, EV7 등 3개 모델이다. EV1과 EV2, EV8은 상표권을 출원했으나 출시 여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EV3의 출시 일정은 당초 2026년으로 예상됐으나 내년으로 당겨졌다. 지난 2월 기아는 노사 고용안정위원회를 통해 공장별 신차 양산 일정을 확정 지었는데, EV3는 2024년 기아 광명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기아가 EV3의 출시일을 대폭 앞당긴 데에는 보급형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판단이 있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테슬라는 모델 2 준비 중
실구매 가격은 어느 정도?
EV5가 전기차 진입 장벽을 대폭 낮춰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EV3는 이보다 더욱 합리적인 가격에 나올 전망이다. 업계는 EV5와 같은 리튬인산철 배터리(LFP)와 400V 시스템이 적용되며 기본 모델의 시작 가격이 3천만 원 중후반, 롱레인지 모델은 4천만 원 초반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한 실구매 가격은 3천만 원 초반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테슬라는 2만 5천 달러(약 3,400만 원)의 시작 가격을 목표로 보급형 전기차 ‘모델 2’를 개발 중이다. 내년 출시가 유력한 모델 2는 최소 350km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해 전례 없는 가성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폭스바겐 역시 앞서 공개한 ID.2 all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을 내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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