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아이언맨’ 만들겠다는 정용진의 꿈, 결국 이런 결말 맞았다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
5년여 만에 청산 절차
정용진 부회장의 아이디어
이마트의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는 마스코트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내세워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단순한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영화로 나와 ‘한국판 아이언맨’을 꿈꿨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 SBS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의 청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영화 제작과 배급, 투자 유치 등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다. 여기서 영화는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제작비 300억 원 규모의 한국판 히어로 영화다.
그러나 아무런 성과도 없이 5년여 만에 문을 닫게 됐다. 다만 신세계 측은 어디까지나 회사 청산일 뿐,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경쟁력 강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마트 사업도 아무런 영향이 없다.
청산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의 비웃음을 샀는데, 이 사업의 시작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있었기 때문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일렉트로맨 법인을 세운 해인 2018년 신년사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고객과 공감하는 강력한 무기”라며 콘텐츠 개발을 주문했다. 일렉트로마트 역시 정 부회장의 주도로 나온 사업이다.
누리꾼들은 “진짜 감이 없어도 너무 없다”, “재벌만 아니었으면 사업 연패로 잘리고 남았을 텐데. 이래서 부자가 좋아?”, “도대체 망한 게 몇 개야?”, “사업에 재능이 하나도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일렉트로맨 외에도 캐릭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정 부회장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제이릴라’는 신세계푸드가 관리하며 구찌와 코치 등 명품 브랜드의 ‘깜짝 모델’로 나선 바 있다.
코오롱FnC와 협업해 골프웨어 제품을 출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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