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안 보이더니… “중고차 딜러로 판매왕까지 차지했습니다”
개그맨 이동윤 근황
현재 직업은 중고차 딜러
개그맨 시절 월급보다 많다고 밝혀
우리나라 개그맨들은 다재다능한 것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노래를 가수 급으로 잘하는 개그맨들이 종종 있었다. 이동윤은 그중 한 명으로, 종종 개그 프로그램에서 출중한 노래 실력을 뽐내면서 인기를 끌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방송에서 안 보이더니 현재는 수입 중고차 딜러로 일하고 있다는 근황을 밝혔는데,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노래 잘하는 개그맨, 일명 ‘개가수’라는 별명을 가졌던 이동윤은 개그콘서트에서 대중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특히 직장인의 애환을 담은 노래를 부르는 ‘렛잇비’라는 프로그램을 하며 많은 호응을 얻었고, 레쓰비 커피 광고까지 찍기도 했다. 그러던 그가 어떻게 중고차 딜러로 직업 변신을 하게 된 것일까. 이동윤은 2020년부터 딜러로 일하기 시작했지만, 그전부터 소속사 대표에게 지속적으로 그 일을 해보고 싶다고 어필했다고 한다.
그러나 소속사 대표는 처음엔 연예인 이미지와 중고차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만류했지만, 결국 이동윤의 열정으로 하게 됐다. 이외에도 중식당 주방에서 일을 6개월 동안 배웠는데, 중고차 딜러를 안 했으면 중식당 요리사를 했을 정도로 열정을 가졌다. 이동윤은 현재 중고차 딜러로 안정적인 일을 하고 있는데, 판매왕으로 2번이나 뽑히기도 했다. 많이 팔 때는 한 달에 10대 이상 팔았고, 2억에 달하는 포르쉐를 판매하는 등 유의미한 실적 또한 냈다.
그렇다면 이동윤이 중고차 한 대 팔 때마다 얻는 이익은 얼마 정도일까? 중고차 딜러가 고객에게 책정하는 가격은 정찰로 나온 가격을 정확히 견적으로 내는 것이다. 그래서 차를 팔고 남은 것을 취하지 않고, 일반 회사원처럼 회사에서 주는 수당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개그맨으로 일할 때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받는다고 말했다.
사회에서는 아직까지 중고차 딜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팽배하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를 상쇄하고자 대기업들도 하나둘씩 중고차 거래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자신의 파이를 뺏길까 봐 불안해하는 딜러도 있지만 이동윤은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름 있는 기업들이 중고차 거래 시장에 들어와 시장을 더 확장시킨다면, 오히려 중고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바뀔 수도 있고 대중들이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허위매물에 대해서는 싸고 좋은 차는 절대 없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가격의 적정 라인을 어느 정도 지키는 차가 허위매물이 아닌 것이다. 블로그 같은 곳에 그럴듯하게 꾸며서 너무 싼 가격에 올라와 있는 차도 의심해 봐야 한다. 그리고 중고차를 보러 오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보닛을 열어달라고 요청하는데, 실제로는 차 밑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동윤은 소속사 대표와 함께 골프 퍼팅 게임기를 개발해 사업을 하기도 했다. 골프를 실제로 치는 사람들이 퍼팅 연습을 잘 안 하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이를 보완해 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퍼팅을 재밌게 만들어주기 위해 만든 기계는 굉장히 좋은 성과를 냈고, 홍보도 잘 돼서 사업도 잘 됐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19 때문에 스크린 골프장 운영이 잘 안되자, 사업도 같이 정지됐다. 이외에도 홍대에서 술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는 2021년, ‘우리는 개그맨이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개그 무대를 떠난 지 2년 정도 지나 딜러로 일했지만, 개그맨으로서 갈증이 있어서 열정을 다시 불태우고자 돌아온 것이다. 당해 ‘보이스트롯’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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