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태원 회장이 “당분간 한국 떠나겠다”고 한 진짜 이유
최태원 SK그룹 회장
엑스포 유치 활동에 전력
두 달 간 해외에서 활동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재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겸직하고 있다. 얼마 전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목발을 짚으며 경영 활동에 나선 최 회장이 돌연 한국을 떠나 있겠단 소식을 알려왔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2030년에 열리는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되는 다음 달 말까지 두 달 동안 해외에 머문다고 한다. 이 기간 최 회장은 엑스포 부산 유치 총력전에 나선다고.
우선 최태원 회장은 중앙아시아 국가를 돌며 부산엑스포를 홍보한 뒤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오는 9일 열리는 부산엑스포 심포지엄에 참가한다.
이달 15일 파리에서 열리는 케이팝(K-POP) 콘서트인 ‘엠카운트다운 인 프랑스’에도 참석한다.
매년 추석 이후 열리는 SK그룹 ‘최고경영자(CEO) 세미나’도 다음달 16~18일 파리에서 주재할 예정이다. SK그룹이 해외에서 CEO 세미나를 개최하는 건 2009년 중국 이후 14년 만이다. 이 기간 파리를 방문하는 SK그룹 CEO들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일정 이후에도 다른 나라에서 부산엑스포를 홍보한다고 알려졌다. 카리콤, 태도국, 아프리카 등을 캐스팅보트를 쥔 국가들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엑스포 유치를 위해 20여 국을 방문하고, 100여 국과 교섭해왔다.
지난 6월 운동 중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목발을 짚는 상황에서도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목발 투혼’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온몸을 던졌다.
누리꾼들은 이런 최 회장을 보며 “이번에 부산에 유치되면 최 회장 덕분이네”, “SK 주가 관리 좀 해주세요”, “우리나라 대기업 총수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다음 달 28일 후보국들의 마지막 5차 PT(프레젠테이션)를 진행한 뒤 곧바로 1차 투표를 하고, 3분의 2 득표 국이 나오지 않으면 다음 날 1~2위 국가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유치국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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