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팔레스타인’ 지지 하디드, 이스라엘 침략은 비판…”무고한 생명 희생”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팔레스타인의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기습 공격을 가해 많은 전쟁 사상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미국 톱모델 지지 하디드가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지지 하디드는 팔레스타인 출신 아버지 아래에서 컸으며, 이들 가족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을 지지해 왔다.
11일 지지 하디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정당화할 수 없는 비극에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많은 사람들이 무고한 생명을 빼앗기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의 투쟁과 점령당한 삶에 깊은 공감과 비통함을 느낀다고 밝힌 그는 “제 유대인 친구들에게도 분명히 밝힐 책임을 느낀다”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이들을 테러하는 것은 ‘자유 팔레스타인’ 운동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테러 행위가 수십 년 넘게 이어지며 무고한 이들이 희생당하고 있으며, ‘친 팔레스타인은 반유대주의자다’라는 잘못된 생각을 영속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지 하디드는 모든 인간은 국적, 종교, 민족성, 태어난 곳에 상관없이 기본적인 권리와 치료, 안전보장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무고한 생명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지 하디드의 아버지이자 팔레스타인 출신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 모하메드 하디드는 해당 글을 공유하며 “내 딸 지지 하디드가 전 인류에게 (보낸다)”라고 공감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후 이스라엘의 대규모 반격이 이어지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주민 등을 인질로 잡았으며,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를 보복 공습하고 있다. 이 같은 무력 충돌에 양측 전쟁 사망자는 약 2천 명가량으로 늘어났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지지 하디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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