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당장 취소” 모습 드러낸 BMW 신형 X2, 쿠페 라인 미쳤네요
BMW X2 풀체인지 공개
전기차 모델 iX2도 추가
진정한 SAV로 거듭났다
BMW는 10일(현지 시각) 준중형 쿠페형 SUV(SAV) ‘X2’ 2세대를 공개했다. 전작의 경우 형제 차인 X1과 차별화 요소가 적어 아쉽다는 평이 있었으나 신형은 과감한 쿠페형 루프라인으로 무장해 우리 눈길을 끈다.
전기차 버전인 iX2도 이날 함께 공개됐다.
차체 크기는 전작보다 훨씬 넉넉해졌다. 전장 4,554mm, 전폭 1,845mm, 전고 1,590mm로 각각 194mm, 21mm, 64mm 커졌다. 휠베이스와 적재 공간 역시 늘어 2열에 승객을 태우기에도 아쉽지 않은 실내가 확보됐다.
X5의 ‘이 사양’도 적용
휠 크기는 최대 21인치
헤드램프는 앞서 X5, X6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비슷한 내부 그래픽을 갖췄다.
화살표 형상의 주간주행등(DRL)이 방향지시등 역할을 겸하며, 육각형에 가까워진 키드니 그릴에는 아이코닉 글로우 옵션이 추가됐다. 후면부는 펜더 볼륨을 키우고 동급 모델에서 보기 쉽지 않은 대형 스포일러를 과감히 더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휠은 17인치 크기가 기본이며 트림에 따라 18인치, 최대 21인치까지도 장착된다.
전용 범퍼와 휠, 스포일러 등으로 고성능 감성을 더한 M 스포츠 패키지는 내연기관 사양과 전기차 iX2 모두 선택할 수 있다. 외관 색상은 신규 추가된 파이어 레드 메탈릭을 포함해 총 11가지가 마련되나 BMW 인디비주얼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선택지에 없는 색상을 적용할 수도 있다.
X1과 비슷한 실내 구성
한층 풍족한 편의 사양
실내는 X1과 대체로 비슷하다.
BMW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한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토글스위치형 변속 셀렉터가 기본이며 일체형 중앙 송풍구, 플로팅 센터 콘솔이 눈길을 끈다. 센터 콘솔 하단에는 가로 배치 2구형 컵홀더와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가 위치했다. 옵션에 따라 1열 시트에 마사지 기능이 추가되며 스마트 테일게이트, 1열 센터 사이드 에어백이 기본이다.
보다 다이나믹한 주행 경험을 위해 하체도 개선됐다.
니어-액추에이터 휠 슬립 리미테이션 기능을 더해 직관적인 방향 전환과 신속한 자세 제어가 가능해졌다. 앞서 3시리즈에 도입된 바 있는 리프트-릴레이티드 댐핑이 전륜에 탑재된 덕에 날렵한 주행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도 겸비했다. 후진 보조와 자동 주차 기능이 기본 사양이며 옵션에 따라 정지 및 재출발을 지원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어라운드 뷰,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
내년 3월 유럽에 먼저 출시
신형 X2에는 가솔린, 디젤,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s드라이브20i는 1.5L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시스템을 더해 시스템 총출력 170마력을 발휘한다. s드라이브18d는 최고 출력 150마력을 내는 2.0L 4기통 디젤 엔진이 적용되며 가솔린, 디젤 모두 7단 DCT와 합을 맞춘다. 준 고성능 사양인 M35 x드라이브는 317마력을 발휘하는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얹어 0~100km/h 가속을 5.4초에 끊는다.
전기차 버전인 iX2 x드라이브30은 기본적으로 iX1과 비슷한 구성을 갖췄다. 듀얼 모터를 얹어 합산 출력 313마력, 최대 토크 50.4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0~100km/h 가속은 5.6초에 마치며 최고 속도는 180km/h에서 전자적으로 제한된다. 64.8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시 WLTP 기준 417~449km를 주행할 수 있다. 신형 X2와 iX2는 내년 3월 유럽에서 내연기관 모델부터 출시되며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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