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화가’로 변신…”예술은 나의 탈출구”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영화 ‘원초적 본능’으로 잘 알려진 배우 샤론 스톤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전시회를 개최하며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최근 샤론 스톤은 뉴욕에 위치한 한 갤러리에서 ‘샤론 스톤: 웰컴 투 마이 가든(Sharon Stone: Welcome To My Garden)’ 전시회를 개최했다. 전시회는 10월 12일부터 12월 3일까지 뉴욕 C.파커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팬데믹 기간동안 그린 컬러풀한 추상화 19점으로 구성된다.
샤론 스톤은 어렸을 때부터 그림을 즐겨 그렸으며 대학에서 그림을 전공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녀는 지난 5월 로스앤젤레스에서 화가로서 첫 개인전을 열었으며, 뉴욕 매거진의 수석 미술 평론가인 제리 솔츠를 비롯한 업계 전문가들에게 큰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샤론 스톤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화가로서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배우와 화가의 차이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녀는 “영화 작업을 할 때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작업하고 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작품 활동은 지극히 개인적이기 때문에 매우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사람들이 (전시회에) 와서 그림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기쁘다. 사람들이 내 그림을 어디에 두었는지 사진 찍어 보내주면 정말 기분이 좋다.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이다”라고 덧붙이며 화가로서의 삶에 대한 만족도를 드러냈다.
또한, 건강 문제를 극복하는데 그림이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예술은 그런 생각(건강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라고 답했다. 샤론 스톤은 2001년 뇌졸중과 뇌출혈로 인해 한동안 배우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까지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녀는 “동생이 죽었을 때는 동생에 대한 그림을 그렸고, 조카를 잃었을 때는 지금까지 그린 그림 중 가장 좋은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라고 밝히며 가족을 잃은 상실감도 작품 활동으로 이겨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마지막으로, 현재 삶에서 예술에 영감을 주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아이들이 저의 가장 큰 영감이자 주요 관심사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저에게는 17살, 18살, 23살의 세 아이가 있어요. 더 이상 어린아이가 아니죠. 그래도 팬데믹 기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하며 그림 그리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1958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인 배우 샤론 스톤은 영화 ‘원초적 본능’을 통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90년대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섹시 심벌로 꼽힌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샤론 스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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