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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송가인·박보검…뜨니까 달라진 주위 반응 전한 ★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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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안수현 기자] 많은 스타가 무명 시절 청산 후 확 올라간 인지도에 주변인의 반응이 달라진 것을 체감한다.

지난 12일, 온라인 채널 ‘인생 84’에 출연한 배우 허성태가 무명 시절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가 상처받은 일화를 말했다.

허성태는 “내가 무명 생활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두 친구에게 30만 원만 빌려 달라고 한 적이 있다”라고 말문을 뗐다. 그는 “친구 한 명은 지금 15만 원밖에 없는데 이거라도 보내겠다고 하더라. 근데 다른 한 명은 문자를 아예 씹었다. 답장 없이 묵묵부답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허성태는 “근데 내가 이름을 알린 뒤 날 외면했던 그 친구에게 갑자기 연락이 왔다. 자기 친구가 결혼하는데 나보고 와서 사회 좀 보라며 30만 원 주면 되냐고 물더라. 그 친구랑은 지금도 안 만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허성태는 과거 대기업 출신으로, 2011년 퇴사 후 SBS ‘기적의 오디션’에 참가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해무’, 드라마 ‘위대한 조강지처’ 등 다수의 작품에 단역으로 출연했다. 다행히 2021년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장덕수 역을 맡아 큰 인기를 얻었고, 무명을 청산했다.

‘트로트의 여왕’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송가인 역시 스타가 된 후 달라진 대우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022년 JTBC 예능 ‘히든싱어7’에서는 송가인이 원조 가수로 출연했다. 이날 송가인에게 명성을 안겨준 TV조선 ‘미스트롯’ 예선에서 그녀가 부른 ‘한 많은 대동강’이 도전 곡으로 나왔다.

이에 한 출연진은 “가인 씨가 부른 ‘한 많은 대동강’ 동영상이 방송 직후에 71만 뷰가 됐고 지금은 1000만 뷰를 돌파했다”라고 말했다. 송가인은 ‘미스트롯’ 이후로 일약 스타가 된 당시를 떠올리며 “너무 꿈만 같았다. 그때는 돈도 없고 인맥도 없고 기획사도 없이 혼자 오디션을 봤는데 무명의 설움이 한 번에 씻겨나가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유명 가수가 된 후 가족들의 달라진 태도도 언급했는데, 그녀는 “첫 방송 전에 가족들에게 녹화한 걸 얘기했더니 큰오빠는 ‘시집이나 가라’라고 하더니 방송을 보고 행동이 180도 달라졌다. ‘괜찮아?’, ‘밥 챙겨 먹어’라고 하더라. 사람이 잘되고 봐야 한다. 대우가 너무 달라졌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송가인은 “방송을 타고 고향에 갔더니 마을 분들이 ‘오메 우리 가인이 왔냐’면서 엉덩이를 얼마나 두드리던지”라며 “윗집 할머니가 ‘너 낳을 때 내가 받았다’고 하더라”고 전해 흐뭇함을 자아냈다. 

현재는 ‘한류 스타’가 된 배우 박보검 역시 유명해진 뒤 달라진 주위의 반응을 체감했다.

지난 2013년, 한 소셜 플랫폼에 박보검의 동창으로 보이는 이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박보검에게 메시지를 보냈는데 답장하지 않았다며 트집을 잡았다. 이어 동창은 박보검이 “연예인이 되고 나서 뜨니까 변했다”라며 악의적인 글을 남기기도 했다.

해당 글을 본 박보검은 즉각 반응했다. 박보검은 “모르는 척이라니. 나 알아. 고등학교 졸업한 이후 정말 오랜만이다. 그동안 잘 지냈어?”라며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박보검은 “근데 원래 연락 안 하고 지내잖아”라고 동창에게 일침을 날렸다.

이에 동창은 다시 댓글에 “내가 졸업식 날 번호 물어본다는 게 깜빡해서. 몸 건강히 잘 지내지”라며 꼬리를 내렸다. 곧이어 박보검도 “응, 난 잘 지내고 있어.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감기 조심해”라며 건강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은 박보검의 센스 있는 대처에 연신 감탄했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과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무명 생활을 끝냈다. 지난해 4월 군 생활을 마친 박보검은 현재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촬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TV 리포트, 온라인 채널 ‘인생 84’, JTBC ‘히든싱어7’, 박보검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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