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cm’ 모델, 키 큰 고충 말하자…”165cm 남편 배려 못한다” 악플 테러 [룩@차이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키 178cm 슈퍼모델 밍시가 키 165cm인 남편 하유군을 ‘배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판받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 리얼리티 프로그램 ‘야생 속으로(向山海出 )’에 밍시·하유군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밍시는 어린 시절 큰 키 때문에 겪었던 불안감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밍시는 인터뷰를 통해 어린 시절 자신의 큰 키로 겪은 고충에 관해 언급했다. 그녀는 자신의 키가 보통 여자아이들보다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모델을 꿈꿔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밍시는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밍시는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어렸을 때부터 키가 컸기 때문에 (학교에서) 교실 맨 뒤에 앉았고, 그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밍시는 “같은 반 남자아이들보다 키가 컸고 어른들은 내가 너무 말랐다고 했다. 어른들은 내게 못생겼다고 말하며 더 많이 먹으라고 하곤 했다”라며 “열등감을 느꼈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몰랐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모델이 된 후에야 자신감을 얻은 밍시는 “(모델) 서클 안에서는 내가 이상하게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내 동기들은 모두 키가 컸고 그게 정상이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중에서도 내 키는 평균이라고 느꼈는데, 그 점이 매우 기뻤다. 서른이 되고 나서 자신감도 더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밍시 옆에서 조용히 쉬고 있던 하유군은 “아무도 당신을 (연애적으로) 쫓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며 끼어들었다. 이에 밍시는 실제로 젊은 시절 자신을 쫓는 구혼자가 없었다고 인정했다.
해당 방송이 방영되자, 네티즌들은 부부 자체보다 그들의 키 차이가 13cm라는 사실에 더 신경을 쓰는 듯한 반응 보였다. 일부 네티즌들은 밍시가 남편 앞에서 키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며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하유군은 ‘카지노의 대부’라 불리는 JM홀딩스 명예회장 故 스탠리 호의 아들이다. 그는 밍시와 2019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두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웨이보, 방송 ‘向山海出’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