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딸 “키워준 돈 갚고 부모님과 연 끊고파…차별 상처” (‘금쪽상담소’)
[TV리포트=김현서 기자] 테니스 선수 출신 방송 이형택이 장녀와의 갈등을 공개한다.
17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는 테니스 선수 출신 이형택과 장녀 이송은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딸 이송은은 부모님에게서 동생과의 차별 대우를 느낀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빠는 인정하시지 않으셨다. (차별한다고 했더니) ‘동생처럼 사고 싶은 것 다 사지 말고 그래라’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다 놔버렸다. 동생을 더 좋아해도 ‘그렇구나’하고 넘기게 됐다”라며 부모님과 어색해진 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들은 이형택은 “송은이가 언제 한번 그런 얘기를 하더라. ‘왜 우리만 양보를 해야 하냐’라고 했다. 송은이한테 더 애정을 쏟았는데 욕심이 있는 아이라고 생각을 했다. 사춘기가 심하게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딸의 생각은 달랐다. 부모님의 지원을 많이 받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인간적으로 자신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딸이기 때문에 지원을 해준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송은은 “엄마가 친구에게 ‘송은이 또 저래. 미나(동생)랑 둘이 시합 가니까 좋다’라고 남긴 걸 봤다. 또 기숙사 살 때 ‘네가 없으니까 집이 평화롭더라’라고 했다”라며 상처받았던 기억을 꺼냈다. 그러면서 “독립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송은은 “자신을 화나게 하는 것은 가족”, “가장 싫어하는 사람은 부모님”이라고 말하면 “‘내가 백만장자라면 지원받았던 돈을 모두 드리고 부모님과 연을 끊고 살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밝혔다. 딸의 진지한 속마음을 들은 이형택은 당황한 듯 헛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형탁은 지난 2004년 아내 이수안과 10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는 삼남매를 자녀로 두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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