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 가수’ 타니무라 신지, 별세…조용필 절친 [룩@재팬]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조용필의 절친으로 알려진 일본의 전설적인 가수 타니무라 신지가 향년 74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지난 8일, 명곡 ‘시라이’로 유명한 타니무라 신지가 투병 끝에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16일, 소속사 측은 그가 올해 3월 급성 장염으로 수술을 받고 입원 치료 중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타니무라는 세상을 떠나기 전, 호리지 타카오(73), 야자와 토오루(74)와의 삼인조 그룹 ‘앨리스’의 전국 투어를 연기했다. 또한, 6월에는 연말 크리스마스 디너쇼 중단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휴식을 취하고 치료에 전념할 것을 다짐했지만, 결국 투병 끝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수의 음악 관계자에 따르면 “타니무라가 내년에 다시 그룹 앨리스로 무대에 서는 것을 목표로 투병 생활을 버티고 있었지만, 날이 갈수록 상태가 악화됐고 그의 지인이나 친구들에게 연락하는 것이 어려워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50년 이상 그와 활동을 함께한 앨리스 멤버 야자와 토우루는 “때로는 다투고 때로는 껴안은, 수많은 고난과 기쁨을 함께하며 정신없이 달려왔다. 타니무라가 완쾌하고 돌아올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돌아오지 않아 슬프기보다는 억울하다. 부디 그를 잊지 말아달라”며 상실감을 호소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편, 타니무라 신지의 사망과 함께 일본 연예계는 올해 전설적인 예술가들의 부고 소식에, 슬픔에 잠겼다. 올해 1월 전 YMO 멤버 다카하시 유키히로(72), 록 밴드 쉬나 앤 로켓츠의 아유카와 마코토(74), 사카모토 류이치(71) 등 1970년대부터 활동한 인기 뮤지선이 모두 세상을 떠났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타나무라 신지 ‘Shinji Tanimura with PIANO MY NOTE’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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