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2’, 맹구 티저 공개…”뻔하다vs기대돼” 반응 엇갈려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약 3년 반 만에 부활 소식을 알린 한국 레전드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 시즌 2’의 티저 영상에 다양한 반응이 오가고 있다.
지난 11일, KBS2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오는 11월 돌아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개그콘서트’는 1999년 9월 첫 방송 이후 수많은 스타와 유행어를 배출했으며, 21년 동안 시청자들의 일요일 밤을 꾸준히 책임진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개그콘서트’ 방송이 중단된 이후, TV 공개 코미디는 모두 사라지고 특히 희극인들이 설 자리가 많이 없어져 대중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국민 프로그램 ‘개콘’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지던 와중, KBS는 지난 5월부터 ‘개콘’ 크루를 공개 모집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처럼 많은 기대와 함께 ‘개콘2’의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9월 18일 KBS 한국방송 공식 온라인 채널에 기재된 해당 영상은 ‘유머 1번지’ (1983), ‘쇼 비디오 자키'(1987), ‘한바탕 웃음으로’ (1991) 등 과거 코미디 프로그램들의 연대기를 담아냈다.
이어 ‘개그콘서트’의 자료화면을 보여주며 영상 말미에는 개그맨 김준호가 MGM 영화 배급사의 유명한 ‘사자 오프닝’을 맹구 분장을 한 채 패러디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여러분의 KBS. 수신료의 가치를 실현합니다”라는 당당한 멘트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티저 영상 공개 이후 대중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진짜 구시대적이다”, “언제 적 맹구냐”, “저런걸로 웃기는 시대는 이제 갔다”, “벌써 재미없다”등 냉담한 반응이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맹구가 개그콘서트의 상징적인 캐릭터인데 사용할 수도 있지”, “시작도 전에 벌써 초 치지 말라”, “티저 영상뿐인데 너무 비판이 심하다”, “별걸 다 지적한다”, “나는 재밌는데” 등 ‘개콘2’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며 옹호했다.
한편, ‘개콘’을 새롭게 이끌 희극인들은 지난 9월 3일 ‘제11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폐막식에서 미리 보는 ‘개콘’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새롭게 부활하는 ‘개그콘서트’는 오는 11월 12일 밤 10시 25분 KBS 2TV에서 첫 방송한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KBS 한국방송 공식 온라인 채널, KBS2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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