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생 ‘월말평가’ 엉망이자 일본으로 ‘댄스 유학’ 보낸 소속사 [종합]
[TV리포트=강성훈 기자] 한국 아이돌 연습생들이 월말평가에서 혹평을 받고 일본에 춤을 배우러 가는 장면이 공개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1일 온라인 채널 ‘N11’에는 ‘첫 월말평가 무대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N11’은 ‘Z세대 아이콘’으로 여겨지는 걸그룹 우아!(woo!ah!) 남동생 그룹의 데뷔 전 브이로그를 담은 채널이다.
이날 연습생들은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해 온 퍼포먼스를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에게 선보였다. 무사히 끝났지만 대표는 연습을 안 한 것 같다며 “전체적으로 봤을 때 느낌이 크게 오지 않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사서 고생을 해봐야 될 것 같아”라며 연습생들을 일본으로 보냈다. 이후 연습생들은 일본에서 댄스 트레이닝을 받게 됐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스트리트 댄스 문화가 오래돼 비교적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다.
실제로 국내 유명 댄서들도 일본의 춤에 엄지를 치켜세운 바 있다.
최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에서도 우리나라 댄서는 일본 댄스 크루 츠바킬에 관해 칭찬을 내놓았다. 이들은 츠바킬이 ‘스우파2’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일본에 춤 배우러 가는 사람들 정말 많다”, “일본 댄서들은 개성이 강하다”, “일본에 춤 잘 추는 사람들 정말 많다” 등 극찬했다.
‘스모크 챌린지’로 스타 댄서로 도약한 바다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옛날에는 일본 댄서들에게 춤 배우려고 일본 가고 심지어 저도 배우러 많이 갔다”라고 전했다.
츠바킬 리더 아카넨은 “일본에는 의무 교육 댄스 수업이 있다”라고 말하며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춘 사람들이 많다 보니 코레오(안무), 배틀 등에 능숙한 댄서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에서 댄스 트레이너로 출연했던 안무가 배윤정 역시 일본 사람들이 춤을 매우 잘 춘다고 언급했다.
배윤정은 지난달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널에서 ‘스우파2’를 리뷰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츠바킬을 보며 “일본 친구들 춤 진짜 잘춘다. (초창기 댄서들) 어렸을 때 일본 댄서들 자료보고 비디오 보며 춤을 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보다 일본이 춤 전통이 깊다”라고 말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춤에 관해 배울점은 배우고 인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댄스 크루 츠바킬, 채널 ‘N11’,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채널 ‘배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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