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의 총파업 이유에 누리꾼 반응 갈라졌다
서울지하철 내달 총파업 예고
인력 감축 철회 요구
공사 적자만 17조 원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다음달 9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건 사측의 인력 감축 계획을 철회하는 것이다. 노조 측은 인력 감축은 곧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공공서비스 질을 저하한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생한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은 2인1조로 진행해야 하는 순회(순찰)업무를 혼자 진행한 데서 비롯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이태원역의 역무원은 고작 3명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서울교통공사의 누적 적자액은 지난해 기준 17조 6,080억 원으로 불어난 상황이다. 공사는 누적된 적자를 줄이고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2200여 명의 단계적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양분됐다.
노조를 응원하는 측은 “시민의 발이 되어주는 분들을 함부로 자르지 마세요”, “부쩍 늘어난 안전사고를 보면서 인력 감축은 더욱 큰 사고를 초래할 것 같습니다”, “무임승차 연령을 높이거나 소정의 요금을 부과하는 걸로 해결하면 빠를 텐데” 등의 의견을 말했다.
반면 “지하철 요금 올랐는데 또 파업을 한다는 거야?”, “내 출퇴근은 어떻게 보장하려고”. “서울시민이 인질입니까?”, “이 참에 무인 전자동시스템으로 바꾸고 파업 생각이나 하는 직원들은 다 잘라버리자” 등 파업에 부정적인 시선을 가진 누리꾼들도 있었다.
한편 협정에 따른 파업 시 평일 운행률은 노선에 따라 53.5%(1호선)에서 79.8%(5∼8호선)까지 유지된다. 공휴일 운행률은 1∼8호선 모두 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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