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 늘자 “죽고싶다” 슬퍼한 日 스타들…”담뱃세 왜 내야 하나” [룩@재팬]
[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 흡연실 철폐 소식에 애연가 스타들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7일, 외신 매체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신칸센 차량에 설치된 흡연실 철폐’ 소식에 많은 흡연가 스타들이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해당 소식에 코미디 듀오 ‘오즈왈드’의 이토 슌스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안돼, 절대 안돼, (철폐하면) 죽어버릴 거야”라고 다소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그는 또한 “안돼. 신칸센 흡연실 철폐라니 너무 억울하다”라며 “흡연자는 ‘사회적 매장’ 수준에 이르렀다. 담뱃세는 내면서 왜 흡연룸은 철폐돼?”라며 담배 구매 시 내는 세금의 존재 이유에 의문을 표했다.
개그 듀오 코튼의 쿤은 “어? 거짓말이지? 제발 그런 말 하지 마!”라며 동요했다. 개그맨 마이 마사토는 “내가 필리핀에서 줌바댄스를 추고 있는 동안 일본에서는 신칸센의 흡연실 철폐가 결정되었다는 것이 사실입니까? 귀국 후의 얘기가 많이 달라지는데요”라며 겁을 먹은 듯한 반응을 보였다.
JR도카이·서일본·규슈는 도카이도·산요·규슈 신칸센의 흡연실을 내년 봄부터 없앤다고 발표했다.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흡연율이 떨어진 것이 이번 결정의 배경이 됐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나아가, 기존 흡연실은 재해를 비롯한 긴급 사태에 대비해 비상용 음료수를 보관하는 곳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JR동일본·홋카이도가 운행하는 신칸센은 이미 열차 내부가 금연이다. 내년 봄 이후 신칸센 안에서는 흡연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여 전했다. 아울러 JR서일본은 신구라시키역과 신오노미치역 등 8개 역의 흡연 공간도 없앨 방침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온라인 채널 ‘オズワルドのおず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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