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음악감독, 오혁이었다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뮤지션 오혁이 조현철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너와 나’의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화제다.
‘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와 하은의 이야기로, 섬세한 감수성의 조현철 감독과 유니크한 매력의 오혁 음악감독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넷플릭스 화제작 ‘D.P.’를 비롯해 영화 ‘차이나타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 매 작품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배우로 이름을 알려 온 조현철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감독으로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조현철 감독의 섬세한 감수성과 세밀한 연출이 돋보이는 ‘너와 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0회 마리끌레르영화제, 제11회 무주산골영화제, 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제23회 가오슝영화제, 제18회 파리한국영화제 등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었을 뿐만 아니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작품이 공개된 직후부터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뜨거운 반응 속에 올가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오른 ‘너와 나’에 뮤지션 오혁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의 고유한 감성을 만들어가기 위해 공간, 미술, 음악 등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특히 음악의 경우 오혁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낯설기도 한 분위기의 음악이 ‘너와 나’만의 유니크한 무드를 고조시킨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조현철 감독은 오혁 음악 감독에게 “한국적인 사이키델릭이 있고, 슬픈데 이상했으면 좋겠다”라는 요청을 했고, 얼마 뒤 오혁 음악감독이 그에 맞는 좋은 음악들을 탄생시켰다. 기존의 영화들에 비해 음악이 앞장서는 것이 특징인데, 이는 오혁 음악감독의 의견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구체적인 시공간적 지표가 느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현장 엠비언스를 지우는 등 사운드에도 섬세함을 기울이며 ‘너와 나’만의 독특한 무드를 탄생시켰다.
한편, ‘너와 나’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필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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