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자식도 따돌림…권오중·이일화·김승현, 학폭 피해 고백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세상에 따돌림을 납득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행복한 추억으로 물들여야 하는 학창 시절,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고통을 받고 있는 아이들이 있다. 배우 권오중, 이일화, 김승현이 공개적으로 자녀의 따돌림 피해를 고백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18일 권오중은 신애라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들을 언급했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의 다리에 문제가 있다고 설명한 그는 “걸을 때 티가 많이 난다. 치려고 한 게 아닌데 툭 치고 가면 싸우려는 사람도 있다. 학교 다닐 때까지 많이 힘들었다. 왕따도 많이 당했다”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단체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털어놓은 그는 “한번은 아이가 쳐다본다고 유리창을 깼다. 경동맥 있는 곳에 유리가 박혀 상처가 났다”면서 “그때는 참았다. (내가) 연예인이고 일이 너무 커지면 안 좋을 같아서 더 참았다. 그러다 보니 촬영 중에 내 입이 돌아갔다”라고 힘들었던 시절을 언급했다.
배우 이일화 역시 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2016년 tvN 예능프로그램 ‘현장토크쇼-택시’에 출연한 그는 “배우라는 직업 탓에 딸의 뒷바라지를 잘 못해 아이가 왕따를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자신의 딸이 “너희 엄마 연예인이라고 나대냐”라는 이야기를 듣게도 했다고.
또한 이일화는 “딸이 발레를 했었는데 무릎 부상으로 그만뒀다. 대부분 선수의 엄마가 매니저 역을 맡는다. 배우라는 직업 때문에 조력자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 김승현의 딸 김수빈 역시 직접 학교폭력 피해 사실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17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 2’에서 김수빈은 중학생 시절 왕따를 당했다면서 “아빠가 연예인인데 왜 너는 못생겼냐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딸의 학교폭력 피해를 알게 된 김승현은 “‘너네 아빠가 널 잘못 낳았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 왕따를 한 친구와 같은 학교에 진학할까 봐 일부러 먼 학교로 보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신애라이프’, 이일화·김승현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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