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급’ 논란 빚어진 홍박사 챌린지, 원작 코미디언은 이렇게 해명했다
‘조주봉’ 조훈 해명
저출산 시대 지적해
누리꾼 반응은?
‘홍박사님을 아세요?’ 라는 노래는 코미디언 조훈의 부캐릭터 ‘조주봉’이 지난 7월 발표한 노래로, ’49금 춘담으로 전국팔도 여인들을 울리고 웃긴 꽃중년’이라는 콘셉트로 가사에는 홍박사라는 캐릭터가 등장한다.
중독성 있고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의 댄스로 ‘홍박사 챌린지’ 흥행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랬더니 이 운동을 하면 가슴이 커진다는 거예요”라는 다소 외설적인 가사가 포함되어 있고, 하반신을 부르르 떠는 동작에 저급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러한 와중에 조훈이 노래 제작 의도를 밝혔다.
조훈은 최근 인터뷰 영상을 통해 노래의 진짜 의미에 대해 “인간의 본성을 가감 없이 표현했다”면서 “자신의 몸에 대해 자신감이 없는 분들을 많이 봤다. 커지고 싶은 욕망을 부정하는데 그거에 대한 모순적 부분을 풍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체적뿐만 아니라 부, 명예, 인기 등 인간이 갖고 있는 욕망이 홍박사로 인해 다 채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저출산 시대를 언급하며 “19금 코미디, 섹시 코미디를 보며 행복해하지만 출산율을 보면 연애, 결혼을 안 하려고 한다”면서 “이 모순적 상황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사람이 없었다. ‘홍박사님을 아세요’가 지적해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출산 시대랑 저급한 거랑 무슨 연관이지? 참 멍청한 듯”, “하루에 성범죄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데 무슨 소리하는 거야? 이런 더러운 노래와 춤은 저출산 해결은커녕 역기능으로 작용한다”, “천박하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아이가 따라할까 봐 무섭다는 학부모도 있는데 그건 조훈 잘못이 아니라 유튜브 관리 못한 부모 잘못”, “이런 개그도 있어야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합시다” 등 조훈을 옹호하기도 했다.
한편 가수의 라이브를 담는 유튜브 채널 ‘잇츠라이브’는 지난 23일 조훈이 출연해 부른 ‘홍박사님을 아세요?’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사유는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누리꾼들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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