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피프티, 코로나도 ‘조작’…그들의 끝은 어디인가 [종합]
[TV리포트=김현재 기자] ‘피프티 피프티’ 관련 논란에는 끝이 없다.
20일, 디스패치는 그룹 ‘FIFTYFIFTY(피프티피프티)’ 키나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소송의 전말을 드러냈다. 키나는 멤버 새나가 2023년 6월 13일, 회사에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알린 것도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지시였다는 충격적인 전말을 밝혔다.
디스패치는 이전에 새나가 보낸 코로나 키트 사진을 압수, 메타 데이터를 확인해 안성일의 주거지와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한 바 있다.
키나는 안성일 대표가 가짜 코로나를 기획한 이유에 대해 “그때가 6월 13일이다. 내용증명을 보내기 3일 전이다. 안성일 대표가 ‘지금부터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 게 좋겠다”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일정을 연기하는데 코로나 키트를 이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안성일이 코로나에 걸리면 방치되니까 (소속사의) 눈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라며 격리 기간을 이용하기 위함이었음을 알렸다. 이어 “내용증명이 도착하기 전에 숙소에서 빠져나와야 했다. 마음이 급했다. 그때 안성일 대가 코로나 키트 사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키나는 “소송을 결정한 이상,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라며 안성일 대표와 변호사들은 각각 “회사와 마주치면 안된다”, “대화하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해 회사와의 소통을 피하게 했다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안성일을 믿고 소속사와 싸움을 시작했지만, 현재 피프티피프티 멤버들은 안성일에 대한 신뢰를 잃은 상태다.
키나는 안성일이 가처분 소송을 제안했으며 “앞에서 도와줄 수 없다. 대신 뒤에서 증거를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자료를 주지 못한 채 꽁무니를 빼는 모습에 이상함을 느꼈다고.
키나는 그 당시 멤버들이 안성일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도 공유했다. 그는 안성일 대표가 항상 누군가와 나눈 메시지를 보여주며 “(빌보드) 순위가 이렇게 올랐고, 앞으로도 어떻게 오를거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큐피드 뮤비도 내 돈으로 진행했다. 어트랙트가 돈이 없어 샵 대금이 밀렸다” 등 어린 멤버들을 대상으로 불안감을 조성했다고. 그러면서도 “난 욕심 없어. 그냥 (너네는) 좋은 사람에게 가서 좋은 음악만 하면 된다”라고 말해 멤버들의 신뢰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법적 공방, 혼란 속에서 홀로 돌아온 키나, 기다리다 지쳐 새 그룹을 만들기 시작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침묵하고 있는 안성일까지. 앞으로 이 모든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피프티피프티는 정산 의무 위반, 아티스트 건강 관리 미흡 등을 이유로 들며,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당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외부세력이 멤버를 빼내려고 한다며 안성일 대표를 지목했다.
최근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으나, 세 멤버는 항고했다. 현재 피프티피프티 멤버는 대중에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피프티피프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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