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위 블랙박스’ 김건우, AI 고경표와 갈등 “인간 믿어도 될까”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지구 위 블랙박스’ 김건우가 고경표와 인류 종말 앞에서 치열한 갈등을 펼친다.
KBS 공사 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는 거주 불능 상태인 미래의 지구를 배경으로, ‘데이터 센터 블랙박스’의 유일한 기록자(김신록, 박병은, 김건우)가 2023년의 뮤지션들이 남긴 ‘기후 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영상을 발견하게 되는 스토리.
지난 회에서는 지구를 떠난 인류는 방공호에 대피해 있고, 지구에는 단 한 명의 지구 블랙박스 기록자만이 남은 상황이 그려졌다.
23일 방송되는 KBS2 ‘지구 위 블랙박스’ 3회에는 2123년 인류가 대피해 있는 방공호의 산소 잔여량이 5% 미만으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지구 블랙박스 센터 기록자 ‘니오'(김건우 분)가 인류의 지구 귀환 프로젝트를 앞두고 자신의 결정을 회피하며, 인간애를 갖게 된 AI ‘러스’ (고경표 분)와 갈등하는 가운데 ‘블랙박스 기록자’와 ‘AI 러스’의 비밀이 밝혀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는 ‘니오’로 분하는 김건우의 모습이 공개되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 글로리’ 빌런 손명오의 모습을 모두 지운 채 고민에 빠진 ‘니오’의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낸다. 니오는 텅 빈 방안 구석에 우두커니 앉아 두려움에 휩싸인 모습이거나, 책상 위의 어항을 바라보는 모습에서는 안타까움을 자아내다가도 개구진 미소를 보이거나 이마에 지구에서 발행했던 잡지책을 붙인 천연덕스러운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지구를 그리워하는 지구 덕후인지를 엿보게 한다.
한편 김건우는 ‘지구 위 블랙박스’ 관전 포인트에 대해 “과거 인간들이 했던 실수를 안타까워하며 울분을 토하지만 자신도 같은 인간이기에 그들과 같은 실수를 할까 봐 두려워하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지금 현재 지구의 모습을 보며 앞으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와 노력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며 시청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구 위 블랙박스’ 3회는 오는 23일(월) 밤 9시 45분에 방송된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사진 제공 = KBS 2TV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