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男 스타 “데이팅 앱으로 만난 여친 덕에 인생 달라져” [룩@차이나]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싱가포르 인터넷 방송인 사이먼 쿵(36)이 마약 중독으로 삶의 벼랑 끝에 섰던 경험을 밝힌 가운데, 데이팅앱으로 만난 여자친구 덕분에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애정을 뽐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사이먼은 팟캐스트 ‘아 유 오케이'(R U Okay) 최신 에피소드에 출연해 자신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날 그는 16년 간 ‘마약’에 중독돼 정상적인 삶을 살기 어려웠다고 밝히며 세 번의 감옥 생활과 두 번의 결혼 실패 후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던 과거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이먼은 2019년 마약을 끊기 위해 자진해서 사회복귀시설에 입소해 2년 간 생활하며 새 삶을 준비했다고 이야기했다.
진행자가 출소 후 가장 먼저 한 일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데이팅앱을 다운받았다”는 답을 해 패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그는 “별거 후 감옥을 갔다오고 출소하자마자 사회복귀시설에 들어가 외로웠다. 상처받은 영혼이었기 때문에 가장 먼저 한 일은 모든 데이팅앱을 다운로드 하는 것이었다”라고 자초지종을 밝혔다.
이후 사이먼은 두 번의 데이트를 한 후 지금의 여자친구 만났다고 고백했다. 그는 “여자친구를 처음 만났을 때 통장에 50 싱가폴달러(한화 약 5만원) 밖에 없었지만 그녀는 내 곁을 지켜줬다. 여자친구는 평범한 월급을 받는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나를 항상 믿어줬다”라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딱 한 가지 약속을 했는데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는거였다. 그의 말을 들은 여자친구는 사이먼이 의류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도록 웹사이트를 구축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창업을 위한 자금을 빌려주는 등 그를 전폭 지원해줬다.
다행히도 그의 의류 브랜드는 성공을 거두었고, 첫 수익으로 2천 싱가폴달러(한화 약 197만 원) 이상을 거뒀다.
사이먼은 이전 두 번의 결혼 생활 동안 자신이 미성숙했다고 인정하며, 현재의 여자친구를 만난 이후 ‘서로 사랑한다고 해서 진정한 관계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또한, 연애 초기만 해도 “마약에 대한 유혹이 많았다”고 인정한 그는 여자친구의 긍정적인 태도와 건강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열망으로 스스로를 다잡을 수 있었다며 여자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Simon Khung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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