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서 고인 사진 잘못 사용…”멀쩡히 살아있는데” 비판 UP [룩@차이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한 연기 시상식에서 고인의 사진을 버젓이 살아 있는 한 배우의 사진으로 잘못 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제58회 ‘Golden Bell'(금종장) 시상식이 막을 내렸지만, 중국 온라인은 생방송 중에 발생한 당황스러운 실수에 관한 이야기로 여전히 떠들썩하다.
해당 시상식 측은 ‘추모’ 코너에서 지난해 사망한 대만 배우 장창원(76)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슬라이드에 유천륜(74) 감독의 사진을 잘못 사용했고, 이를 본 네티즌들의 지적이 쏟아졌다.
네티즌은 시상식 측의 심각한 실수를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일부는 유천륜 감독의 사진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라고 말하기도. 해당 사건에 관해 중화권 스타들도 입을 열었다. 배우 루자싱은 “장창원의 이미지를 검색하는 중에 유천륜 감독의 이미지가 튀어나와 골든벨 시상식 스태프가 우연히 그 사진을 골랐을 것. 말도 안 되는 실수다!”라고 지적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들은 사진을 고르는 담당자가 너무 어려서 두 스타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기 때문에 실수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시상식 주최 측인 산리 엔터테인먼트 실수에 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부주의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후 재방송에는 올바른 이미지를 반영할 것을 약속하며 편집한 이미지를 명시했다.
한편, 유천륜은 유명 감독이 되기 전에는 70년대 쇼 ‘진위연'(金玉緣)에서 ‘형님’ 역을 맡았던 배우로 유명했다. 반면 故 장창원은 전성기 시절 젠틀한 청년 역할을 주로 맡으며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70년대 대만 드라마 ‘이로우샹시칭’과 ‘내 사랑과 함께 사라지다’에 출연했다.
앞서, 우울증을 앓고 다수의 약을 복용한 것으로 알려진 장창원은 지난해 11월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CSBA Golden Bell Aw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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