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사망 의대생’ 추모 공간 근황에 누리꾼 반응 뜨거웠다
고 손정민 사망 사건
2년 후 추모 공간 근황
재수사 가능성 열려
지난 2021년 4월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남학생 손정민 씨가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5일이 지나 시신으로 발견됐다.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으며 전날 친구와 함께 음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 부모를 비롯해 일부 시민들은 한강공원에 추모공간을 조성하고 그를 추모했다. 조성 당시 여론은 이들의 추모 방식을 ‘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런데 최근 이 추모공간의 근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작성자는 “잠원지구의 최대 관광지 술 먹고 한강에 빠져 죽은 의대생 추모공간에 왔습니다. 여긴 올 때마다 규모가 커지는 듯”이라며 사진을 공유했다.
사진에 담긴 추모 공간은 화단과 다를 바 없었다. 형형색색 화분이 놓여 있었으며 손 씨의 얼굴이 프린트 된 플래카드도 걸려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나라 지키다 죽은 유공자임?”, “비슷한 나이에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하다 죽은 젊은이들이 더 불쌍하다”, “의대생이 벼슬이지 아주”, “놀다가 실족사한 남자 의대생을 저렇게 추모할 일인가?”, “수준 떨어지는 일부 시민들”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8월 이 사건의 재수사 가능성이 열렸다.
대통령령인 ‘검사와 사법경찰관의 상호협력과 일반적 수사준칙에 관한 규정(수사준칙)’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으로써 오는 11월 1일 시행에 들어간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의 마지막 피해자라 불렸던 손 씨 사건은 여전히 다수의 의혹이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는데, 수사준칙 개정 시행으로 재수사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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