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 수법, 왕진진과 비슷…’사랑’ 때문에 남현희·낸시랭 다 속았다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 씨와 결혼 발표를 했던 전청조 씨와 낸시랭 전남편 왕진진의 공통점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낸시랭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해 전청조 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현정은 전청조 씨에 대해 낸시랭의 전남편 왕진진 사태가 떠오른다고 언급했다. 손 변호사 역시 “진행 상황을 보니까 좀 비슷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까지 들어서 이 사건을 눈여겨볼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한 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된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앞서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 혼외자로 소개하며 거액을 뜯어냈다. 이에 손 변호사는 “낸시랭 전 남편이었던 왕진진이 쓴 수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자로 연기를 해줄 역할 대행까지 고용해 파라다이스 그룹과 연관이 있는 것처럼 했다는 누리꾼의 제보에 대해서는 “이게 사실이라면 굉장히 충격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손 변호사는 “(혼외자는) 굉장히 은밀한 부분이고 또 외부인은 정확히 모를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혼외자를 사칭한 사기가 계속 이어지는 거다”라며 “다 아는데 나한테 미리 얘기를 하고 발표했다고 하면 또 속아 넘어간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파라다이스 그룹은 입장문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며,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고 밝힌 상황이다.
전청조의 사기 수법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낸시랭의 전남편 왕진진의 사기 수법에도 이목이 몰리고 있다.
2017년 왕진진은 파라다이스 그룹 회장의 혼외자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낸시랭은 왕진진의 말을 신뢰하며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왕진진의 본명은 전준주로, 파라다이스 그룹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낸시랭은 왕진진과 결혼한지 9개월 만에 이혼 절차를 밟았으며, 전남편으로 인해 10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낸시랭·남현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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