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가해자’ 임 양, 피해자 3명인데 왜 ‘처벌’ 안 했나 (‘궁금한 이야기Y’)
[TV리포트=이경민 기자] ’16살 또래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의 진실에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오늘(2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16살 황윤정 학생 집단 폭행 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10월 17일, 준영(가명) 씨는 한 건물의 어두컴컴한 지하 주차장을 나오던 만신창이의 여학생이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난다고 한다. 몸을 가누지 못하고 부축받은 채 걸어 나오더니 곧 풀썩 쓰러져 119에 이송되었다는 여학생.
목격자 준영(가명) 씨는 “얼굴이 그냥 못 볼 정도로 너무 퉁퉁 부어 있어서 모자 쓰고 머리가 좀 엉클어져 있고… 좀 떠는 것 같아 보이던데요”라며 그 날의 상황을 전했다.
피해를 입은 여학생은 바로 16살의 황윤정(가명). 그날 윤정이는 빛 하나 들지 않는 어두운 주차장에서 폭행을 당한 뒤, 자리를 옮겨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채로 폭행을 당했다. 그리고는 또다시 주차장으로 끌려가 폭행당하는 등 4시간 가량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윤정이에게 이런 무자비하고 끔찍한 폭행을 저지른 가해자들은 다름 아닌 또래 친구들이었다. 가해 주동자인 임 양(가명)을 포함한 6명의 또래 학생들이 윤정이를 불러낸 그 날, 끊임없는 구타와 함께 그 장면을 촬영까지 했다. 심지어 윤정이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녔다는 일방적인 주장과 함께 무차별적인 폭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피해자 황윤정(가명) 학생은 “뺨 때리고 발로도 차고, 머리카락도 라이터로 지지고…영상을 찍었다가 껐다가 계속 반복했어요.”라며 끔찍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 취재 중 제작진은 임 양이 이미 다른 또래 아이들을 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임 양의 지인은 “제가 아는 임 양은 그래요.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때려요. 윤정이 제외하고도 2명이 또 맞았어요.”라며 폭행 전력을 털어놓는다. 그렇다면 왜 임 양에겐 그동안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걸까?
이번 주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27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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