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중국인들이 오픈런하느라 바쁘다는 곳, 알고 보니 한국 빵집입니다
①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의 중국 진출
중국에서 한국 빵집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중국 내 베이커리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요.
고급 빵집으로 인식되며 중국인 인플루언서 왕홍이 찾는 베이커리로 유명해졌습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잡은 한국 베이커리는 ‘아우어베이커리’입니다.
이곳은 지난 2016년 7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 문을 열었습니다. 주변 상인들은 “죽어가던 로데오를 살린 게 아우어베이커리”라며 한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요.
아우어베이커리는 단순히 빵과 커피를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서 문화적 요소가 결합된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빠르게 성장했고 국내에 23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장마다 인테리어와 콘셉트가 조금씩 다른 것도 특징이죠.
중국에 진출한 아우어베이커리는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현재 중국 베이징, 상하이, 선전 등 7개 도시에서 총 12개 체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곳은 2017년 베이징의 유명 쇼핑단지 싼리툰에서 첫 번째 매장을 열었습니다.
아우어베이커리는 대표 메뉴인 더티초코빵이 유명해지면서 소셜미디어에서는 더티초코빵을 먹는 모습을 담은 먹방이 유행처럼 번졌는데요.
더티초코빵은 빵 안에 초콜릿이 있는 페스츄리입니다. 겉에는 초코 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입과 손이 초코범벅이 되는데요.
중국에서는 더티초코빵을 먹기 위해 1시간 줄 서는 것은 기본이고 매장 앞에서 리세일 현상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아우어베이커리는 1인당 최대 두 개씩만 구입할 수 있게 했는데요.
구하기 힘든 빵으로 입소문 나면서 연예인들도 더티초코빵의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10년 전 최고 인기였던 ‘마카오 에그타르트’ 이후 베이커리 업계에서 가장 핫한 제품”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아우어베이커리는 밥스레드밀 밀가루, 엘르엔바이어 버터, 발로나 초콜릿 등 고급 수입 식재료를 활용해 빵을 만들고 있는데요.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다른 매장과 차별화를 두었죠.
② 중국에서 줄이 가장 긴 빵집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프랑스 감성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한국 베이커리 브랜드입니다.
지난 2019년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오픈해 큰 화제를 모은 곳으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죠.
이곳은 최고급 버터와 밀가루, 무항생제 유기농 우유 등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버터풀앤크리멀러스의 빵은 유럽식 천연 발효가 특징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크루아상과 치즈케이크입니다.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고 크림치즈와 생크림만으로 만든 바스크치즈케이크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죠.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2021년 중국 베이징에 1호점 문을 열었습니다.
현재 중국 9개 도시에서 18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죠. 올해 하반기에는 톈진과 칭다오에 문을 열 예정입니다.
버터풀앤크리멀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화려한 인테리어입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감탄을 자아낼 정도로 독특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데요.
중국에 진출한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크루아상과 웰링턴스테이크빵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요.
가격은 ‘오리지널 스테이크 웰링턴 크루아상’은 58위안, ‘토마호크 스테이크 웰링턴 크루아상’은 98위안으로 1만 원대입니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빵을 구매하기 위해 오랜 시간 긴 줄을 서는데요.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중국 SNS에서 줄이 가장 긴 빵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엄청난 기다림 끝에 빵을 구매할 수 있죠.
코트라 관계자는 “지금도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어느 시간대에 매장을 방문하더라도 30분 이상 줄을 서야 한 번 맛볼 수 있는 빵집으로 유명하다”라고 말했습니다.
③ 브랜드명 인쇄된 쇼핑백까지 재판매
버터풀앤크리멀러스는 빵 구매 시 ‘&’이 적힌 테이크아웃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페가 인기를 끌면서 이 포장 봉투마저 하나의 유행이 되기 시작했는데요.
브랜드명이 인쇄된 테이크아웃백은 재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현재 중고거래 시장에서 약 1만 8천 원의 가격에 팔리고 있죠.
버터풀앤크리멀러스와 아우어베이커리는 중국 인플루언서 왕홍을 활용한 SNS 마케팅과 한정 판매 전략을 통해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젊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SNS 마케팅의 효과는 무척 컸는데요.
중국 내 베이커리 소비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현지 브랜드와는 다른 인테리어 역시 관심을 끌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는데요.
중국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찍은 다양한 사진을 SNS에 공유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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