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클래스? 필요 없다” 하극상이라 난리 난 벤츠 신차, 그 정체는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중국 전용 LWB 모델 출시
S클래스의 적절한 대안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 국가에서는 대형 세단이나 SUV 등 한정된 차급에서 롱휠베이스 모델을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큰 차 수요가 많지만 자동차 세율이 높은 시장 특성상 거의 모든 차급에 롱휠베이스 모델이 존재한다.
이들 차량 대부분은 완성차 제조사가 중국 소비자들만을 위해 개발한 모델이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S클래스의 대안 격인 E클래스 롱휠베이스 모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S클래스 수준의 휠베이스
마이바흐 닮은 쿼터 글라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5일(현지 시각) 신형 E클래스 L을 공개했다. 생산부터 판매까지 모두 중국 내에서 이루어지는 완전한 현지 전략형 모델이다. E클래스 L의 차체 크기는 전장 5,092mm, 전폭 1,880mm, 전고 1,493mm이며 휠베이스는 3,094mm에 달한다. 표준 모델보다 143mm, 구형 E클래스 L보다 15mm 길고 휠베이스는 S클래스 표준 모델보다 불과 12mm 짧다.
전/후면부 디자인은 표준 모델과 비슷하나 더 길어진 뒷문이 적용됐으며, 루프라인 볼륨을 25mm 높여 보다 쾌적한 공간을 제공한다. 마이바흐 S클래스를 연상시키는 리어 쿼터 글라스는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함과 동시에 추가적인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이와 함께 뒷문 형태를 최적화해 승하차 편의성을 높여준다.
호화 사양 가득한 뒷좌석
전동 리클라이닝은 기본
2열에는 S클래스 부럽지 않은 10가지 이상의 컴포트 구성이 탑재됐다. 등받이를 최대 36도까지 젖힐 수 있으며, 시트 쿠션 확장 기능, 전동 조정 다리 받침대도 적용된다. 심지어 시트 열선은 헤드레스트에도 탑재되어 목 부분을 따뜻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 이외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2열 센터 콘솔 스크린, 전용 앰비언트 램프 등이 탑재됐다.
신형 E클래스 L의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자사 모델 중 최초로 퀄컴 8295 칩셋이 탑재된다. 5나노미터 공정을 적용한 해당 칩셋은 5G 통신 기술과 결합해 빠른 네트워크 응답을 제공한다. 아울러 내비게이션에 3D 게임 엔진을 적용해 잔디, 물 반사, 조명 효과 등 생생한 지도 렌더링을 구현한다.
2.0L 4기통 엔진 탑재
인도 시장에도 출시한다
파워트레인은 2.0L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 단일 구성이며, 트림에 따라 두 가지 세팅으로 나뉜다. E270 L은 최고 출력 204마력, E300 L은 258마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각각 233km/h, 245km/h다. E클래스 L에는 자율주행 레벨 2+에 해당하는 자동 차로 변경 보조 기능(ALC)이 적용된다. 중국에서 개발된 해당 시스템은 주요 고속도로, 도시 고속도로에서 조건부 자율주행을 지원한다.
신형 E클래스 L은 벤츠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의 합작 회사인 베이징 벤츠에서 생산을 맡는다. S클래스와의 판매 간섭, 일명 팀킬을 막기 위해 생산량은 소량으로 제한된다. 이번 신차는 오는 2024년 하반기 인도 시장에서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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