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먹겠다” 대표 겨울 간식 붕어빵의 충격적인 근황
붕어빵 가격 근황
일부 지역서 1개 1,000원
물가 상승으로 가격 인상 불가피
가을이 깊어져 가면서 길거리 음식은 대목 시즌을 열었다. 다가오는 겨울을 앞두고 호떡, 어묵 등 대표 겨울 간식들이 거리로 나왔다. 특히 ‘붕어빵’은 빼놓을 수 없는데, 최근에 시민들은 이를 마냥 반길 수 없었다.
최근 커뮤니티에 ‘1마리 1,000원’에 붕어빵을 판매하는 노점을 봤다는 글이 화제가 된 적 있었다. 누리꾼들은 “이제 붕어빵 안 먹을 거다”, “무슨 심정으로 가격 올렸는지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아쉽습니다”, “진짜 경기가 안 좋긴 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소비자들의 후기를 종합한 결과 각 지역에서 현재 평균 붕어빵 가격은 3개 2,000원으로 형성되어 있다. 지난해까지 2개 1,000원에 판 것에 비하면 개당 100원 이상 오른 셈이다.
노점상주들은 재료값이 올라 가격도 어쩔 수 없이 올렸다고 말한다.
이들은 “밀가루 반죽, 슈크림, 팥, 가스 등 가게 유지 비용이 체감상 10~20%는 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붕어빵 주재료인 붉은 팥(수입)의 도매가격은 최근 40kg당 27만 4,400원으로 20만6137원 수준의 평년 평균 가격보다 33%가량 올랐다.
반죽에 들어가는 밀가루 가격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크게 오르면서 전쟁 전 대비 45%가량 급등했다. 설탕, 소금 가격은 1년 전 대비 16.8%, 17.3% 올랐다.
그런데도 노점상들은 가격을 올려도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한다. 한 노점상은 재료를 납품하는 업체 측이 가격을 계속 올리면서 개당 1,500원에 팔라고 해서 언쟁까지 했다고도 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제과점 빵 가격 생각하면 이제 붕어빵은 저 가격이 균형이 맞다고 생각해”, “진짜 먹지 말아야지”, “겨울철 낭만이 사라져갑니다”, “그런데 밀가루, 설탕값 떨어져도 붕어빵 가격은 다시 안 내려가겠지?”, “짜장면 한 그릇이 이제 8,000원인데 1,000원이면 슬슬 인정해야지”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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