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백설공주’ 논란 의식했나…’난쟁이 CG 추가+개봉일 1년 연기’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예은 기자] 디즈니가 실사판 영화 ‘백설공주’의 첫 스틸컷을 공개한 가운데, 개봉 예정일이 2024년 3월에서 2025년 3월로 연기됐다.
28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프로모션 공식 계정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디즈니 실사판 영화 ‘백설공주’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정중앙에는 주인공인 백설공주로 분한 배우 레이첼 지글러와 7명의 난쟁이의 모습이 담겼다.
공식 계정은 사진과 함께 “실사판 ‘백설공주’의 첫 이미지를 공개한다. 영화는 2024년 3월 22일에서, 2025년 3월 21일로 개봉일이 일 년 미뤄졌다”라고 멘트를 더했다.
이날 올라온 한 장의 사진에 대중은 의아함을 남겼다.
지난 7월 외신 매체를 통해 공개된 촬영장 스틸컷 사진에서는 키가 작지 않은 난쟁이 캐릭터들이 포착됐기 때문. 일곱 난쟁이 중 키가 작은 캐릭터는 단 한 명뿐인 데다, 나머지 난쟁이들의 인종, 성별, 키가 전부 각양각색이었다.
그러나 28일 올라온 사진 속 난쟁이의 모습은 원작과 동일한 싱크로율을 자랑하고 있다. 싱크로율은 비슷해졌지만, 어색한 티가 나는 CG에 대중들의 비판이 또다시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디즈니가 왜소증을 앓고 있는 배우를 고용하기보다, CG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정말 ‘진보적’이다”라고 비꼬는가 하면, 다른 이는 “디즈니가 개봉일을 미루는 건 망해가는 걸 미루기 위함이다”라고 부정적인 반응을 남겼다.
디즈니 실사판 ‘백설공주’는 개봉 전부터 각종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우선 눈처럼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그리고 검은 머리를 갖고 있는 원작 속 백설공주 역과 대비되는 이미지를 가진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낙점돼 캐스팅 논란이 일었다. 또한 실사판 ‘백설공주’는 원작과 다른 스토리로 전개될 예정이라고 알려져 논란을 더 키운 상황이다.
한편, ‘백설공주’가 개봉일을 1년 더 미룬 만큼 더 높아진 퀄리티로 돌아올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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