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 클라크 “‘왕좌의 게임’ 중 뇌출혈…죽음 보다 잘릴까봐 무서워” [할리웃통신]
[TV리포트=유비취 기자] HBO ‘왕좌의 게임’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가 뇌출혈에도 죽음보다 해고가 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에밀리아 클라크는 인터뷰에서 ‘왕좌의 게임’ 시리즈 중 뇌출혈 진단을 받았을 때를 회상했다.
당시 에밀리아 클라크는 지주막하 출혈로 수술을 받았다. 지주막하 출혈은 뇌 표면의 동맥이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뇌를 손상시킬 수 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나는 죽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해고될까 봐 두려웠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갑작스러운 질환에도 “이것이 나를 정의하는 것이 아니다. ‘왜 나지? 짜증 난다’라는 생각을 안 했다. 나는 그냥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면서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자면 모든 것이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다. 마치 내가 부서진 것 같았다. 제작자들은 마치 믿을 수 없는 사람을 고용한 것처럼 생각했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뇌출혈 덕분에 에밀리아 클라크는 경력에 더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뇌출혈이 아니었으면 나는 할리우드에 사는 멍청이가 됐을지 모른다. 나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훨씬 더 잘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를 전했다. 그는 “나는 실패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나는 실패를 통해 성장한다. 무언가 잘못되면 항상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프고 무섭지만 그러면 뭐든지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밀리아 클라크는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이후 그는 ‘한 솔로: 스타워즈 스토리’, ‘미 비포 유’ 등에 출연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HBO ‘왕좌의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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