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담당’ 변호사 “지디, 대마초 과거 있어도 가중처벌 안 된다”
[TV리포트=김현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변호사는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31일 박유천의 마약 사건을 담당했던 권창범 변호사가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지드래곤 마약 혐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권창범 변호사는 지난 2019년 3월 박유천의 마약 사건을 담당했다. 당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정황이 포착되자, 연인 관계였던 박유천의 마약 복용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박유천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고 부인하며 결백을 주장했지만, 체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와 대중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사건을 직접 겪었던 권창범 변호사는 현재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인 지드래곤에 대해 “보통 연예인은 처음에 부인을 한다. 경찰이 피의자로 입건하는 것은 그냥 하는 게 아니다. 관련자의 진술 혹은 CCTV 영상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투약 기간 등을 파악하기 위한 신체 압수수색의 경우 검증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해야 되기 때문에 이 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정황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권창범 변호사는 지드래곤이 고액이 들을 것으로 추정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출신 변호사 소속 법무법인 선임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그는 “마약 사건은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만약 공법이 있을 경우 공법자의 일관된 진술에 따라간다. 변호사를 누굴 썼냐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 기소유예 처분받았던 지드래곤. 만약 마약 투약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 대해 권창범 변호사는 “기소유예 처분은 처벌받는 전력은 아니다. 그걸로 인해서 가중처벌을 받진 않을 것”이라고 의견을 말했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 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드래곤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에 지드래곤은 법무법인 케이원챔버를 통해 세 차례의 입장문을 표명하며 마약 혐의를 전면 부인한 상태이다. 지드래곤은 내달 6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어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판가름이 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지드래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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