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수, 결혼 30년 차에도 ‘음식 투정’…아내 진양혜 서운 (‘동상이몽’)
[TV리포트=김현재 기자]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 레전드 아나운서 부부 손범수, 진양혜가 등장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어제) 방송된 SBS ‘동상이몽’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8%로 상승하며 동시간대와 월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6%로 예능과 드라마, 뉴스를 통틀어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7.1%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원조 아나테이너 손범수가 아내 진양혜와의 결혼 30년 차 일상을 공개해 주목을 모았다. 아나운서 선후배로 첫 만남을 가진 둘은 어느덧 결혼 30년 차를 맞았음에도 신혼 초처럼 엄청나게 싸운다고. 두 사람은 아침부터 ‘식사이몽’으로 티격태격했다. 진양혜는 일찍 일어나 손범수를 위해 계란을 삶아뒀지만 삶은 계란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손범수는 계란 프라이를 해 진양혜를 서운하게 한 것인데.
여기에 손범수는 아침 식사를 준비하며 주방에서 서서 간단히 식사를 하는 진양혜에게 “서서 먹으면 소화가 안 되던데. 서서 먹으면 없어 보이잖아”라며 계속해서 잔소리를 해 진양혜를 짜증 나게 만들었다. 이날 두 사람이 아침부터 티격태격하는 극과 극의 현실 민낯을 공개한 장면은 분당 시청률 7.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는 결국 ‘독립이몽’으로까지 번졌다. 진양혜는 “내가 우선순위 1번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항상 남편과 아이들이 우선이었다. 이제는 저한테 집중하면서 살고 싶다”라며 독립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손범수는 진양혜의 서운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다른 이야기만 해 진양혜는 물론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 MC들까지 답답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서운함을 토로하던 진양혜는 손범수와 눈이 마주치자 감정이 복받친 듯 눈물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진양혜는 “눈이 마주치면 울컥하는 게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남편이 안쓰러운 것도 있는 것 같고”라고 말했다. 이에 손범수는 “권태롭지 않은가 보다. 권태기면 서로 무시한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우리는 서로에 대한 관심, 사랑이 있는 것 같다”라고 했지만, 진양혜는 “너무 좋게 포장하는 것 같다. 그건 아닌 것 같다”라는 단호함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진양혜는 이어진 인터뷰 장면에서도 “우리가 3, 4개월 따로 살다가 만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얼마나 애틋하겠냐”라며 독립을 주장해 ‘독립이몽’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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