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분의 일초’ 제8회 런던동아시아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TV리포트=김연주 기자]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활약한 배우 주종혁의 주연작 ‘만분의 일초’가 제8회 런던동아시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만분의 일초’는 0%의 확률을 깨뜨릴 0.0001%, 그 찰나를 향해 검을 겨누는 치열한 기록을 그린다. 제8회 런던동아시아국제영화제 초청 소식에 이어 최우수 작품상 수상 소식을 알려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역대 최우수 작품상에는 윤가은 감독의 장편 데뷔작 ‘우리들’을 시작으로 안소니 첸 감독의 ‘웻 시즌’, 류명의 감독의 ‘괴짜들의 로맨스’, 하루모토 유지로 감독의 ‘유코의 평형추’ 등이 있다.
앞서 ‘만분의 일초’는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작품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하며 작품상 2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제6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남미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제 중 하나인 제47회 상파울루국제영화제 신인 감독 경쟁 섹션에 초청되기도 했다.
수상 소식과 함께 강렬한 순간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까지 공개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개된 포스터는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 미묘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두 사람의 운명적 만남을 기대하게 한다.
배우 주종혁이 맡은 재우는 어린 시절 형의 죽음으로 인해 과거의 시간에 자신을 가둬버린 캐릭터로, 검도 선발전에서 태수(문진승 분)를 만나며 트라우마가 발현되는 캐릭터다. 그에게는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열망 외에도 태수를 반드시 이겨야만 하는 이유가 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의 한계에 부딪히기까지 한다.
배우 문진승은 꾸준한 노력으로 검도계를 제패한 1인자 태수 역을 맡았다.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검도를 시작, 국가대표 유력 후보의 자리까지 올라온 능력자인 태수는 선수들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자신의 경쟁 상대로만 생각한 재우가 과거 자신의 아픔과 관련 있음을 알게 되며 평정심을 잃고 부동의 1인자 자리까지 위협받게 될 예정이다. 이처럼 과거 재우와 태수에게 있었던 사건은 무엇인지, 정갈한 스포츠 검도로 두 사람이 각자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호기심을 더한다.
한편, ‘만분의 일초’는 오는 11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더쿱디스트리뷰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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