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혜, ♥손범수 프러포즈 최악 “미친 거 아니냐고 바로 거절”(‘동상이몽 2’)

[TV리포트=이지민 기자] ‘동상이몽 2’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손범수, 진양혜 부부가 열애 스토리를 밝혔다.

30일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한 결혼 30년 차 아나운서 손범수, 진양혜의 결혼 생활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손범수와 진양혜가 등장해 고급스러운 딕션과 멘트로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무려 결혼 30년 차 부부라고. 손범수는 진양혜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졌던 과거를 회상했다.

손범수는 “제가 입사 3년째에 양혜 씨가 신입 아나운서로 들어왔다. 제가 선배라 인솔과 교육을 담당했다. 근데 쭉 보는데 양혜 씨가 점점 제 마음속으로 들어왔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처음엔 몰랐는데 양혜 씨 주변에 이상한 파리 같은 놈들이 드글드글했다”며 인기가 많았던 진양혜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진양혜는 “제가 좀 만만한가 보더라. 주변에 와서 많이들 그랬던 거 같다. 근데 저는 손범수 씨가 좋았다. 많은 사람 중에 제가 선택한 거다”라고 직진 사랑꾼의 면모를 뽐냈다.

그런가 하면 서로에게 최악으로 기억된 프러포즈 에피소드도 밝혔다. 먼저 손범수는 프러포즈에 대해 “이제 이 사람 마음도 열리지 않았을까. 나랑 결혼해 줄래? 결혼이라는 말을 했던 것 같은데 바로 ‘미친 거 아니야?’ 라고 하더라. 아무 말도 못 하고 가자. 후진해서 갔다. 한방에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진양혜는 “진짜 정말 너무 속상하다. 자기가 어떻게 프러포즈했는지 기억도 못 하고. 너무 피곤한데 드라이브하자고 해서 갔다. 되게 피곤하네 그래서 잠깐 눈 좀 붙이세요. 5분, 10분 정도 눈을 붙였다. 불안하더라. 분위기도 그렇고. 시간도 늦어지고. 이제 가야 해요 그랬더니 나는 매일 아침 네가 나를 깨워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 최악의 프러포즈의 전말을 전했다.

이어 진양혜는 “미치시지 않았어요? 저를 뭐를 안다고요? 저를 아세요? 너무 흥분해서. 지금도 갑자기 흥분이 된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진양혜는 “완전히 생생하게 기억한다. 내가 그렇게 만만해?”라며 다시 분노를 표출하기도. 이에 이현이 역시”내가 잘해줄게 이런 게 아니고 아침마다 깨워줘”라고 말하며 손범수를 비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지민 기자 jsz1077@naver.com /사진= ‘동상이몽 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