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게 ‘경쟁사 차량들 신고하라’고 지시했던 카카오 근황
카카오모빌리티 근황
자사 가맹 택시 콜 몰아주기
경쟁사 차량 신고 지시까지
‘콜 몰아주기’를 했다가 과징금 257억 원을 부과받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번에는 ‘콜 차단’ 혐의로 다시 공정거래위원회에 회부됐다.
지난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시장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해 우티, 타다 등 경쟁사 가맹 택시에는 승객 콜을 주지 않는 등의 방식으로 경쟁을 제한한 것이 적발되며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그런데 이러한 ‘콜 몰아주기’ 이전부터 ‘콜 차단’ 행위를 일삼았다고 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1년 우티 등 경쟁 업체가 등장하자 자사 가맹 택시 카카오T 블루 기사들에게 우티, 타다 로고를 붙인 택시를 신고할 것을 지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단체 대화방 등에서 택시 명단을 수집했으며 이후에는 아예 별도의 신고페이지를 만들기도 했다. 기사들을 통해 확보된 명단은 그대로 호출 차단에 이용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현재 공정위의 심사뿐 아니라 금융감독원의 감리 또한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식회계 혐의로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받고 있는 카카오모빌리티에게 의심되는 분식회계 규모는 지난해에만 3천억 원대로 이는 카카오모빌리티 연 매출의 절반에 육박한다.
이에 상장을 앞두고 기업가치를 띄우기 위해 매출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카카오 창업자이자 총수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은 최근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해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준법 경영과 통제시스템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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