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30년 만에 ‘청룡’ 떠난다…류승룡·이미주도 응원 [종합]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올해 청룡영화상을 끝으로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온다.
2일 김혜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TV리포트에 김혜수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끝으로 MC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지난 1993년 영화 ‘깜보’로 데뷔하며 충무로의 블루칩으로 등극했다. 같은 해 청룡영화상 MC로 발탁된 그는 1998년(MC 심혜진)을 제외하고 30년간 ‘청룡 여신’으로 활약했다.
특히 만 23세에 수상한 김혜수의 첫 여우주연상은 청룡영화상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으로, 현재까지 기록이 깨지지 않고 있다. 이렇듯 청룡영화상과 인연이 깊은 그가 이번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MC직을 물러나기로 결정하며 아쉬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배우 류승룡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늘 세심한 배려와 공감으로 모든 후보에게 위로와 용기가 돼줬던 역사 자체, 수고하셨어요. 존경합니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배우 이미도 역시 “누가 그의 자리를 대체할 수 있을까. 3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다는 건 어떤 것일까. 기사를 읽는 내내 아쉬운 마음과 미처 다 알지 못했던 30년의 시간이 위대하게 다가왔다. 존경합니다”라며 놀라워했다.
김혜수가 마지막으로 MC를 맡게 된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개최된다.
한편, 김혜수는 1986년 데뷔 후 3대 영화상 주연상 5회, 백상 TV 부문 최우수연기상 2회 등 탄탄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는 지난 7월 개봉한 영화 ‘밀수’에서 조춘자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났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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