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공백 5개월째…’자숙’ 키나 복귀 빨라야 대중에 안 잊힌다
[TV리포트=이경민 기자] ‘중소 기획사 아이돌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가 각종 논란에도 여전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OSEN은 어트랙트가 최근 복귀한 키나를 중심으로 피프티피프티를 재정비한다고 보도했다. 새롭게 구성되는 피프티피트피 2기는 기존과 동일하게 4인조 체제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어트랙트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 내린 건 없다”고 밝혔으나 “2기를 만든다면 키나를 중심으로 피프피 피프티를 빌드업하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지난 6월 그룹 피프티 피프티 멤버(시오, 새나, 아란, 키나)들은 데뷔 7개월 만에 소속사 어트랙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법원의 기각 결정에 항고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나갔지만, 멤버 키나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취하하고 어트랙트로 복귀하면서 새 국면을 맞이한 상태다. 어트랙트는 키나를 제외한 멤버 3인에게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일각에서는 피프티 피프티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노미네이트 되면서 어트랙트 측이 다시 한번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불씨를 살리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지난 26일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이 공개된 가운데 피프티 피프티는 톱 듀오·그룹 부문과 톱 글로벌 K팝송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키나는 내달 19일(현지 시간) 개최되는 ‘2023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 홀로 참석할 예정이다.
외신 역시 피프티 피프티의 향후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빌보드는 최근 ‘어트랙트가 피프티피프티 멤버 3명을 잘라냈다'(ATTRAKT Cuts Three Members of FIFTY FIFTY)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들의 근황을 전하며 ‘그들의 계약 해지 후 다음 행보는 무엇일까’라고 관심을 표현했다. 이는 여전히 미국 시장이 그들을 지켜보고 있고 팬덤이 유효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여러 논란 때문에 피프티 피프티의 공백기가 5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전홍준 대표는 키나에게 자숙의 시간을 갖게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는데, 공백기가 더 길어지면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빠른 시일 내에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트랙트는 최근 JTBC와 신규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내년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7~9명의 다인조 멤버로 구성된 걸그룹 제작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어트랙트는 프로그램을 통해 곧바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데뷔조 멤버를 뽑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어트랙트의 전홍준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를 성공시킨 경험을 되살려 다시 한 번 세계 시장에서 이름을 새기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새 걸그룹 데뷔곡을 위한 데모곡을 1000곡 이상 받는 등 데뷔 앨범 수록곡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피프티 피프티 소셜미디어,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어트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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