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심이네’ 유이, 마침내 터졌다… 母 윤미라에 “엄마는 아들만 위하는 사람”[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친모 윤미라의 차별에도 참고 또 참던 유이가 마침내 터졌다.

4일 KBS 2TV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선 선순(윤미라 분)을 향한 효심(유이 분)의 분노가 그려졌다.

이날 효심은 선순이 빌라 주민 우주(박근수 분)에게도 돈을 빌린 걸 알고 분개한 바. 이에 우주는 “효준이가 갑자기 학원비를 더 달라고 했나봐. 천천히 갚아도 되니까 넌 모른 척 하고 있어”라고 다정하게 말했다.

“엄마 한 두 번이 아니에요. 그럴 때마다 저 너무 힘들어요”라는 효심의 토로엔 “그러니까 이번엔 모른 척하고 있어. 아주머니도 돈 때문에 고생 좀 해봐야지. 네가 주는 족족 아무데나 다 써버리니까 이렇게 대책 없는 거 아니야. 네가 땅 파서 생활비 드리는 것도 아니고 일해서 쓸 돈도 없이 드리면 좀 규모 있게 사셔야지”라며 그를 감싸 안았다.

나아가 “아주마니 돈이 어디서 나오는지 뻔히 알면서 그 돈 받아가는 효준이랑 효성이도 나쁜 놈이야”라며 효심의 의견을 대신했다. 이에 효심은 “저 이번엔 엄마 돈 안 줄 거예요”라며 울먹였다.

이 와중에 선순이 효준에게 준 삼계탕은 실은 효심을 위한 거였다며 전화를 걸어오면 효심은 “거짓말하지 마. 엄마는 아들만 위하잖아”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럼에도 선순은 “너 주려고 했는데 효준이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먼저 먹인 거야. 또 만들고 있으니까 오늘 안에 빨리 와서 삼계탕 먹어”라고 권했고, 효심은 “됐어. 나 먹었어. 친엄마랑 먹었어”라고 쏘아붙였다.

분노한 마음이 누그러진 뒤에야 효심은 귀가했으나 이번엔 효성이 문제의 삼계탕을 차지했다. 불퉁해하는 효심에 선순은 “넌 네 친 엄마한테 가지, 왜 들어왔어? 너 빨리 네 친엄마한테 가”라고 일갈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효성은 “효심이 친 엄마가 있었어요?”라고 묻는 것으로 효심을 탄식케 했다.

한편 이날 명희(정양숙 분)의 시신이 확인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당사자인 명희는 경악한 터. 유일한 가족인 조모를 잃은 태민의 상황에 효심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반면 야욕에 휩싸여 명희를 감금했던 진범(김규철 분) 숙향(이휘향 분) 부부는 명희의 빈소를 찾아 슬픔에 휩싸인 척 거짓 연기를 했다.

이 같은 숙향의 작태에 분노하는 명희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효심이네 각자도생’ 방송화면 캡처